찻길을 보고 계시다
눈길 주는 저 다랭이 논 사이로
차가 넘어오는 길이 있다
지팡이 고쳐 잡고
여전히 차가 오는 지 보고 계시다
할아버지 세상 뜨신지 사십하고도 구일,
오늘, 자식이 오겠다고 했단다
해는 늬엇 서쪽으로 기우니,
뒷산 골바람이 차가워지기 시작한다.
"추운데 집에서 기다리세요"
.
.
"아들이 오늘 온다고 했는데..."
여전히 길을 보고 계시다
기 다 림...
찻길을 보고 계시다
눈길 주는 저 다랭이 논 사이로
차가 넘어오는 길이 있다
지팡이 고쳐 잡고
여전히 차가 오는 지 보고 계시다
할아버지 세상 뜨신지 사십하고도 구일,
오늘, 자식이 오겠다고 했단다
해는 늬엇 서쪽으로 기우니,
뒷산 골바람이 차가워지기 시작한다.
"추운데 집에서 기다리세요"
.
.
"아들이 오늘 온다고 했는데..."
여전히 길을 보고 계시다
기 다 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