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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by 寂霞 2015. 1. 24.


 

밤사이 상고대 하얗게 매달렸다

잿빛 나뭇가지, 푸른 솔잎마다

 


 

길을 나선 나그네 머리위에도 

하이얀 상고대 소리없이 내렸다


 

 

햇살 퍼지면 상고대야 사라지겠지만

머리에 내린 서리

다시 거두어질까


 

 

어제까지도 총총 밟던 길

오늘은 느릿 소걸음으로



 

상고대 하얀 그림속

잠시 쉬어가도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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