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모/숲, 나들이

늦은 가을 선자령

by 寂霞 2012. 11. 25.

 

선자령(능선길→국사성황당→전망대→선자령→계곡길→풍해조림지→양떼목장)

2012/11/24

 

 

갈색빛이 아직 고운

선자령에

눈꽃이 피었다.

 

 

 

눈이 왔다는 소식에

부지런한 사람들 벌써 다녀갔다

 

 

 

서설!

가을 끝에 만난 뜻밖에 눈.

살며시 지르밟아보고

 

 

 

조금은 부족하지만

그런대로 어울리는 설경

이만해도 느낌이 좋다

 

 

 

우체부가 편지를 거두어갈까

선자령 우체통

누구에게든 서설의 소식을 전하고 싶다

 

 

 

한 번 내린 눈으로도

이제 겨울이 가까웠음을 알겠다

 

 

 

이만하면

상고대도 감상할 만 하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 상고대

 

 

 

 

 

 

 

 

 

 

 

 

모진 바람을 견뎌서 그럴까

선자령 상고대는 질기다.

 

 

 

한 낮 햇살이 강한데도 쉬이 녹지를 않는다

 

 

 

 

 

 

 

 

 

어린 구상나무 가지가 눈송이로 탐스럽다

 

 

 

백두대간 선자령

 

 

 

-선자령-

 

줄지어 동해로 내달리던 바람

 

 

 

바람개비에 부딪혀

사방에 흩어진다

 

 

하루 종일

 

부서진 바람이

서럽게 운다

 

 

 

 

 

 

 

 

 

횡계 IC에서 내려 옛 대관령 휴게소(현재, 신 재생 에너지 관리관)에 주차 후

도로 건너편에 능선길산행들머리가 있다

계곡길을 들머리로 할 경우, 여기서

대관령 마을 휴게소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야 한다.

 

 

 

 

'메모 > 숲,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리산 노루귀(2014)  (0) 2013.03.11
남도의 봄  (0) 2013.02.10
갈대가 사는 늪  (0) 2012.11.04
제부섬 기행  (0) 2012.11.04
수렴동 계곡(오색 대청 백담사)  (0) 2012.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