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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숲, 나들이

아직은 봄바람

by 寂霞 2018. 4. 29.

툭 트인 동해바다가 시원하다.

바람은 살랑 봄바람.

당사 해변 바윗돌에 걸터 앉았다가, 상리천까지

2018/04/28


 

아침 바람은 바다에서 일어난다.

바윗돌에 부딪혀 파도는 하얗게 부서져 뭍으로 밀려오는데,

마음은 바다 멀리 끝 간 곳 없다.

 

 

 

길가에 타래붓꽃

 

 

 

모래땅에는 갯완두

짙은 남색은 바다를 닮아있다.

 

 

 

갯봄맞이도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바닷가 습지에 무리지어 자란다.

 

 

 

지채가 모여사는 곳

서로 경쟁하면서도 또 서로 무리 짓는다.

 

 

 

상리천 계곡이 넓다.

구르던 바위 주인되어 앉았고,

녹음 짙어오는 골안에 청량한 바람은 여울에서 일어난다.

 

 

 

봄의 제전에 동참하고 있는

계곡의 수달래

 

 

 

미나리냉이

 

 

 

해변싸리가 여기까지 올라왔다.



 

새머루의 길 나들이


 

 

개울가

산수국


 

 

팥배나무 하얀 꽃

 

 

 

분홍빛 고운

땅비싸리

 

 

 

하얀 솜같은

노린재나무


 

 

꽃받침이 다섯장

주걱댕강나무

 

 

 

산기슭에는

꼬리말발도리가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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