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교산) 2018/12/08
고드름이 달렸다.
엣 어른은 "는태가 났다."라고 했는데, "는태"의 어원은 알 수 없다.
"아이시클"
소리만 들어도 차갑다.
십이월의 초, -10˚를 기록.
한파주의보가 내렸다.
산에 올랐더니 손이 곱고 시려워 혼났다.
그래도 하늘은 멀리 파란 장막을 친듯 티끌을 찾기 어려울 만큼 깨끗하다.
원근감을 느끼기 어렵다.
시루봉에 올랐더니
서북방향으로 멀리 파주라 생각되는 곳이 선명하였다.
산속은 바람 소리 조차 들리지 않고 적막한데,
가끔은 까마귀 소리만 멀리서 낮게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