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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숲, 나들이

하늘이 맑다.

by 寂霞 2021. 11. 30.

 

게을러진 것인가.

오랜만에 산에 들었다.

낙엽이 길 위에 수북하게 쌓였는데,

길을 헤쳐나가는 것이 

마치, 눈 쌓인 길 러셀하는 듯 했다.

 

맑은 하늘을 담았는데,

나뭇잎 하나 없는 나목.

이제, 겨울 맞을 채비를 끝냈구나.

두껍게 옷을 입은 것이 아니라

모두 떨구어 비워내었다.

 

비움.

202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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