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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가을빛 한 줌

by 寂霞 2022. 10. 21.

햇살이 낮게 기운다.

서늘해진 공간을 옅게 채우는, 발그스레해진 빛

마음이 여행을 떠날 때, 한 구석 구겨 넣는 색깔

어디쯤에서 다시 펼쳐볼 계획조차 없이

 

이 계절은 물기 털털 털어낸 붓 들고

도화지 위에 가을을 그린다.

 

시월 서천동
향남
모감주나무
선괴불주머니
가는잎왕고들배기
뽕모시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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