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판리 잣나무 숲 지나 계곡 길 올라 아재비고개
꽃샘추위는 누그러지고, 해뜨는 동쪽 양지는 변산바람꽃이 이미 씨방을 맺기도 한다. 다음 해에는 한 주를 당겨와야 할 듯
2015/03/24
겨울이 봄에게 내어준 길
틈 사이로 하늘이 눈부시다.
봄기운에 녹아내린 얼음,
다시 여행을 시작한다.
부지런한 둥근털제비꽃
투구꽃의 새싹
조만간 꽃대를 올릴
는쟁이냉이
양지바른 곳의
산괴불주머니
찬바람에 맞선
너도바람꽃
변산바람꽃
복수초
까막딱따구리가
적막한 아재비고개의 봄을 깨운다.
*까막딱다구리 ;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2급
*크낙새 ; 배부분이 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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