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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숲, 나들이

설악 晩秋 (오세암)

by 寂霞 2016. 10. 16.

용대리 백담사 영시암 오세암 만경대 그리고  봉정암 거쳐 소청 대피소 숙박

희운각 내려 공룡타고 마등령에서 오세암으로

2016/10/14-15

 

 

맑고 신선한 기운

백담계곡

 

 

 

 

누구나 나그네인 삶

한용운 시인의 시비에 적힌 글 한 줄 가슴에 담는다.

 

 

 

영시암 가는 길.

계곡 길가 단풍이 아침 햇살에 곱기도 하다.

 

 

 

뭇 사람들과 나무들이 가을에사 교감을 나눈다.

그리고 고운 말만 내어놓는다.

 

"곱다, 참곱다."

 

 

 

영시암 지나 오세암으로 난 소롯길

초록잎사귀 사이로 가을이 스며든다.

 

 

 

지난해 꽃을 피웠던 산죽은 그 수명을 다했나 보다

한 때 그렇게 푸르렀던 잎사귀 모두 떨궜다.

색바랜 산죽 가지 사이로

낙옆이 바람결에 내려 앉는다.

 

 

 

조화롭다

나무도 햇살도

그리고 위로 솟은 산봉우리도

 

 

 

 

망경대(望景臺)의 풍경은 명불허전.

내설악의 감추어진 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구절양장(九折羊腸) 가야동 물길

천왕문에 이르러 다시 한 번 감아돈다.

 

 

 

 

만경대에서 내려다보이는 오세암

뒤로 공룡능선의 암봉을 병풍으로 둘렀다.

 

 

 

 

오세암

 

 

 

 

오세암 지나 봉정암 가는 길의 용아장성

 

 

 

 

첨봉들이 우뚝.

능선의 소나무와 어우러진 경치는 한 폭 산수화

 

 

 

 

저물어 가는 해가 가야동에 비껴든다.

해바라기 하는 듯

단풍은 미동 없다.

 

 

 

공룡능선에서 뻗어내린 줄기

다섯 번은 넘어야 가야동 계곡의 초입에 이른다.

 

 

 

봉정암 방향으로 바위능선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

붉은빛 완연.

만추라 해야겠다.

 

 

 

 

계곡의 목교 위에 서서 가야동 계곡을 내려다본다.

골짜기 곳곳 가을이 스며들었다.

 

 

 

용아릉으로 오르는 가파른 길

몇 번 가쁜 숨 몰아쉬니 순식간에 고도가 높아짐을 느낀다.

 

 

 

큰새봉, 1275봉이 노을 옷을 입었다.

 

 

 

 

 

 

 

 

 

 

올라선 용아장성.

여기가 설악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봉정암 사리탑

탑신이 아담하고

자태가 고고하다.

 

 

 

 

소청대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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