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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숲, 나들이

설악의 등 공룡

by 寂霞 2017. 6. 5.

비선대에서 마등령 올라 공룡능선

무너미고개에서 천불동

2017/06/04

 

 

공룡이 공룡능선에서 놀았을까?

공룡능선과 천불동의 기암괴석은 중생대 백악기(공룡이 절멸했던 시기)에 화산활동에 의해 다양한 화강암류가 관입, 그리고 조산활동, 이후 각기 다른 모습으로 침식되어 첨봉을 이룬 형태라 한다.

 

저 멀리 대청봉은 공룡능선보다 훨씬 이전인 선캄브리아기에 형성된 편마암류로 구성.

그래서 설악산의 암석들은 서로 다른 형질을 보여준다는데..

올라보면, 공룡능선의 바윗돌과 대청봉의 그것이 다르다 생각되었는데, 그랬다.

 

*화강암류(각섬석화강암, 중립질-조립질 흑운모화강암, 복운모화강암, 알카리장석 화강암, 화강반암)

*편마암류(우백질편마암, 화강편마암, 반상변정편마암)

 

*위성에서 본 한국의 산지지형

 

 

 

마등령에는 물참대가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동해 먼바다는 해 아래 눈이 부시다.

 

 

 

 

북설악 미시령으로도 하늘 높고

하늘 끝 닿은 곳 금강산이 선명하다.

 

 

 

나한봉에 서면 눈 앞에 나타나는 큰 새 한 마리, 여전히 알을 품고 있다.

 

 

 

 

조각같은 공룡의 바위돌은 몇 번이고 설악에 들게하는데,

깎아지른 듯 첨봉을 이룬 모습에 절로 동화된다. 그 길을 걷는 동안 만큼은 그저 한 그루 수목이요 풀과 같은 존재로

 

 

 

1275봉으로 오르는 길

각종 형태의 절리 모습을 보인다.

 

 

 

 

관입된 화강암이 솟아오르면, 누르던 무게가 덜어지면서 부피가 늘어나니

절리가 일어나고, 거기다 세월이 덧씌우는 풍화작용.

촛대바위가 그렇게 서 있다.

 

 

 

 

 

 

신선대에서 한 참을 머무른다.

 

 

 

 

 

 

 

 

 

막내둥이 울산바위.

가장 늦게 설악으로 들어왔단다.

 

 

 

오세암을 품은 가야동

 

 

 

<공룡능선에 사는 풀꽃 나무>
 

 

붓꽃과 난장이붓꽃

솔붓꽃과 달리 포가 길지 않아 꽃대가 드러난다.

 

 

 

국화과 산솜다리

유럽의 에델바이스와는 종이 다르다.

 

 

 

 

앵초과 금강봄맞이

 

 

 

 

미나리아재비과 연잎꿩의다리

 

 

 

 

제비꽃과 노랑제비꽃

 

 

 

 

현삼과 만주송이풀

 

 

 

 

장미과 눈개승마

 

 

 

미나리아재비과 세잎종덩굴

 

 

 

측백나무과 눈측백

 

 

 

인동과 산소영도리나무

 

 

 

물푸레나무과 정향나무

달걀꼴의 잎에 털이 없고 묵은 가지에서 꽃대를 올린다.

 

 

 

장미과 설악조팝나무

잎의 끝이 둥근편에 끝에만 톱니가 있다.

 

 

 

인동과 산가막살나무

턱잎이 없고, 잎의 끝이 뾰족

 

 

<천불동으로 내려오며 마주한 풀꽃과 나무>

 

 

천당폭포

 

 

 

 

 

백합과 큰원추리

 

 

 

 

미나리아재비과 산꿩의다리

 

 

 

 

장미과 참양지꽃

근생엽의 잎자루가 길고, 돌양지꽃에 비해 잎이 얇아보인다.

 

 

 

 

노박덩굴과 회목나무

 

 

 

 

콩과 다릅나무

 

 

 

장미과 참조팝나무

갈색의 줄기가 둥글다.

 

 

 

물푸레나무과 들메나무

 

 

 

 

부처손과 구실사리

 

 

 

바위 주름 첩첩(疊疊)

곧은 솔 청청(靑靑)

쌓인 시간 억겁(億劫)

 

무심한 나그네 발걸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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