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호기심에서 시작한 일이 주체할 수 없는 깊은 늪으로 빠지는 경우가 있다.
술, 담배, 게임, 마약 등.
게임의 경우,
폐인이라는 단어를 스스로 사용하게 되는데, 게임의 이름을 앞에 붙이고 "○○폐인"이라 한다.
게임 그 자체는 악이라 할 수 없지만, 폐인의 단계로 주저앉게 되면 이를 소모의 악이라 해야겠다.
문제는 자신의 의지인데,
폐인이라 불릴 만한 단계에서 오히려 새로운 전환을 모색하는 예도 있다.
프로게이머라든가, 인터넷 방송의 운영 등이 그것이다.
이렇게 자신을 전환하게 하는 그 게임을 생산성을 가진 선으로 본다면,
결국, 악이란 것과 선이란 것은 둘이 아니요, 한 사람의 마음속에서 때에 따라 모습을 바꾼 것일 뿐이다.
그런데, 악을 선으로 바꿀 만한 역량이 없다면, 결단코 그 악은 버려야 한다.
폐인의 수준에 머물러서는 마약을 몸에 넣은 것과 다를 바 없다.
마약은 결코 선으로 전환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백부자-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독성이 강하다. 한방에서 치료제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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