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돌아가신 지 7주의 시간이 흘러갔다.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사흘간의 연휴가 시작되어 찻길이 막히지 않는 곳이 없었다.
형제들이 모이고, 산소를 돌아보았다.
돌아오는 길에 눈에 띄는 야생 들풀과 나무를 담았다.
2018/05/05

수피에 피목이 산재하고 가지는 벚나무를 연상시킨다.
잎은 윤노리나무를 닮은
검노린재나무

남해조팝나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줄기가 발그스럼한 것이 특징.

바닷가를 산책하다가 여러 식생을 만난다.
바위틈 갯까치수영(염)

갯장구채의 개화

돈나무도 꽃망울을 배어물었다.
갯기름나물은 여름을 보내야 꽃이 피겠지
늘 그자리 도깨비쇠고비
지의류가 함께하고 있다.
갯완두
나비모양 꽃을 다는
가는살갈퀴
곰솔의 솔방울 만들기
바닷가라서 해변노박덩굴이라 불러본다.
고랑물이 흐르는 곳
좀보리사초
노란색감의 기린초
까마귀머루의 잎은 날카로운 무기를 연상시킨다.
그렇다.
이때쯤 해서 둥근잎다정큼이 찔레꽃 같은 흰색의 꽃을 피운다.
왕머루도 새순을 키우고 있다.
바닷가에 흔한 사철쑥
순비기나무는 덩굴나무같이 땅을 기면서 자라기도 한다.
포가 위로 젖혀졌으니 안면용둥굴레
애기등
부들이 있을 곳이 아닌데,
바닷가도 마다하지 않으니
애기부들로 본다.
향긋한 내음을 풍겨낼
인동덩굴
쥐똥나무
이 곳에서 향기가 가장 강한 녀석이 아닐까.
천문동은 꽃자루가 길고 중간에 마디가 있다는데,
꽃자루가 짧고 마디가 없으니
그냥 비짜루로 본다.
천선과나무
뽕나무과 무화과속이다.
팽나무
잎에 털이 없는 참느릅나무
소의 코뚜레로 사용되었었다.
이미 오래된 이야기이지만, 시골에는 소꼴을 베는 아이를 찾아볼 수 없다.
풀 벨 곳이 없어 곳곳을 뒤지던 어릴 적 생각이 불현듯 떠오른다.
후박나무가 꽃과 함께 새순을 올리고 있다.
발그스레 고운 색감
갯바위탱자나무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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