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모/일상

꽃 나들이

by 寂霞 2020. 3. 7.

경기(시궁산)

2020/03/07

 

어느 날,

가끔,

내 곁을 떠나간 님들이 격하게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이제는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지만,

지나 간 그 시간, 그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가슴에 먹먹하게 와닿을 때면,

먼 산을 바라보듯 멍해진다.

 

잠시 다녀온 꽃 나들이,

곱게 핀 흰 꽃을 보았는데

오늘, 불현듯 그러하였다.

 

내 어린 시절,

봄나들이 가시는 님들의 차림새는 하얀 꽃처럼 이뻤다.

 

 

 

 

 

 

 

 

 

 

 

 

 

 

 

 

 

 

 

 

 

 

 

 

 

 

 

 

 

 

 

 

'메모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괴불나무(2020)  (0) 2020.03.17
백운산 노루귀(2020)  (0) 2020.03.12
매화  (0) 2020.03.04
광교산 앉은부채(2020)  (0) 2020.02.26
수리산 변산바람꽃(2020)  (0) 2020.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