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머리-분지저수지
날머리-안말
2020/07/12
분지 저수지 둑에서 시작되는 산길은 가파르다.
멀리서 보아 수목 우거진 산세가 육산인 줄 알았더니,
바위산이다.
마치, 경기 용문산의 한 자락을 오르는 느낌이다.
산 허리께 꼬리진달래가 나타나고 이어서 솔나리도 얼굴을 보인다.
지난봄 얼레지 화사함에 눈부시더니
이 여름 솔나리는 고상하기 짝이 없구나
엷은 미소 지은 듯 만 듯
다가가면 고개 돌릴 듯 말듯
숲에 이는 바람결에 손짓할 듯 말듯
되돌아서면 향기 멀어질까 서성이는 발걸음
멋 모르고 산에 들었다 하루해 저문다.
명불허전
이만봉의 솔나리다.
<병아리난초>
<나나벌이난초>
돌양지꽃
바위채송화
자주꿩의다리
이만봉지나 곰틀봉 오르는 길은
자주꿩의다리 꽃길이다.
일월비비추
참배암차즈기
꼬리진달래
회목나무
미역줄나무
개다래
꽃며느리밥풀
큰까치수염
개갈퀴
좀꿩의다리
열매 맺은 선백미꽃
산수국
옥잠난초
부채마
원추리
대간 길 한 자락에서 내어 준 꽃길,
습하고 무더운 여름을 잠시 잊는 데
이만한 선물도 없을 듯하다.
산 아래도 꽃길 딱지꽃, 솔나물, 광대싸리, 패랭이꽃, 노루오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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