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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숲, 나들이

이만봉 솔나리 길

by 寂霞 2020. 7. 13.

들머리-분지저수지

날머리-안말

2020/07/12

 

분지 저수지 둑에서 시작되는 산길은 가파르다.

멀리서 보아 수목 우거진 산세가 육산인 줄 알았더니,

바위산이다.

마치, 경기 용문산의 한 자락을 오르는 느낌이다.

산 허리께 꼬리진달래가 나타나고 이어서 솔나리도 얼굴을 보인다.

 

지난봄 얼레지 화사함에 눈부시더니

이 여름 솔나리는 고상하기 짝이 없구나

엷은 미소 지은 듯 만 듯

다가가면 고개 돌릴 듯 말듯

숲에 이는 바람결에 손짓할 듯 말듯

되돌아서면 향기 멀어질까 서성이는 발걸음

 

멋 모르고 산에 들었다 하루해 저문다.

 

 

 

 

 

 

 

 

 

 

 

명불허전

이만봉의 솔나리다.

 

<병아리난초>

 

 

 

 

 

<나나벌이난초>

 

 

 

 

 

돌양지꽃

 

바위채송화

 

자주꿩의다리

 

 

이만봉지나 곰틀봉 오르는 길은 

자주꿩의다리 꽃길이다.

 

 

 

일월비비추

 

 

 

 

참배암차즈기

 

 

꼬리진달래

 

 

회목나무

 

 

미역줄나무

 

개다래

 

 

꽃며느리밥풀

 

큰까치수염

 

 

개갈퀴

 

 

좀꿩의다리

 

 

 

 

열매 맺은 선백미꽃

 

 

산수국

 

 

옥잠난초

 

부채마

 

원추리

 

대간 길 한 자락에서 내어 준 꽃길,

습하고 무더운 여름을 잠시 잊는 데

이만한 선물도 없을 듯하다.

 

 

산 아래도 꽃길
딱지꽃, 솔나물, 광대싸리, 패랭이꽃, 노루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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