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병산을 올라보기로 했다.
백두대간 길이라 길게 걸어도 보고 싶었으나
허용한 체력, 시간만큼만 쓰기로 하고,
백두대간 산림생태체험단지에서 최단 거리로 다녀왔다.
전날 내린 비로 숲은 축축하고 발부리에 밟히는 나무뿌리는 미끄러웠다.
산머리는 가을맞이하느라 새로운 꽃으로 갈아입는 중이었고,
살모사도 가을볕 따뜻한 바위에 누워 구절초와 함께 가을을 맞는다.
식겁했다.
2020/09/01

영월의 선돌과 같은 모습
돌탑이 있는 봉우리와 석병산 정상을 이루는 봉우리 사이의 풍경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바위.
바위 절리가 쉽게 이루어져 조각조각 떨어져 내린다.
심지어 정상 아래는 아치모양 터널이 뚫렸다.

석병산 일대는 돌리네(doline)가 발달해 있다.
일종의 땅꺼짐 싱크홀( sinkhole)인데,
산지 곳곳에 그런 모습이 보인다.
석병산 정상.
이날은 개미의 혼인비행이 있었다.
정상석에 수많은 개미 하객이 있었고 곧 하늘로 날아올랐다.
일월문
아치 바위
석병산정을 이루는 석회암 바위군
석회암의 절리에는 호석회 식물이 자리한다.
벌깨풀
가는대나물
나도여로
자주쓴풀
솔체꽃
자병취
그리고, 개회향과 돌마타리, 산구절초가 많고,
키작은 개쑥부쟁이가 함께했다.
돌갈매나무
두메닥나무
개박달나무
긴생열귀 등 관목도 자리하고
고산식물 등대시호도 보인다.
가장 접근하기 쉬운 코스
백두대간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정선군 임계면 화천동길 646)
석병산은 백두대간길에 자리한다.
호석회 식물을 비롯해서 식생이 풍부하다.
개회향
가는대나물
벌깨풀
산구절초
개쑥부쟁이
돌마타리
솔체꽃
*구름체꽃으로 동정하기도 하나, 근생엽의 존재여부가 애매하다.
참배암차즈기
자병취
백리향
등대시호
자주쓴풀
덕우기름나물
시호
잎 밑이 줄기를 감싸는
개시호
회양목
석회암지대에 군락을 이룬다.
돌갈매나무
두메닥나무
잎자루에 날개
두메담배풀
줄기에 날개
당분취
흰진범
흰투구꽃
*개마투구꽃으로 동정하기도 하나
구별할 수 있는 특징이 분명하지 않다.
흰괴불나무
피나무
석병산에 오르니
바다가 하늘로 솟고,
빙하가 눈앞에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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