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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노란 호박꽃

by 寂霞 2020. 7. 19.

 

7월 15일이었나?

비 갠 다음 날, 하늘이 맑았다.

외곽순환로 부천을 지나가는데,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사방에서 솜 같은 흰 구름이 피어올라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경치가 시원하다.

 

일산을 다녀오는 길, 자유로에서 김포대교를 바라봤다.

장항습지 부근을 지나는데, 하늘빛과 닮은 한강 물이 평화롭다.

 

숲길에서 자전거 타보고 싶다는 말에 접는 미니벨로를 샀다.

코로나 19 여파로 사람 간 비대면이 강조되자, 자차나 자전거 여행이 늘어났다.

자동차에 싣고 장거리 이동이 편리한 미니벨로는 지난해부터 품귀였다 하니...

여가를 즐기는 형태가 다양해졌다는 느낌이 든다.

나는 이렇게 세태에 뒤져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생각하고 실행하면 다른 사람들은 열 발쯤 앞서 있다.

 

나름 메이커를 샀는데, 명성에 못 미친다.

기대감을 낮추든지 큰 비용을 지불해 프리미엄급을 사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겠다.

저가품은 왜 싸구려 티를 내야만 하는가?

재질의 차이는 가격을 결정하는 데 당연한 요소이겠지만, 공정상 조악하게 조립하거나 품질 검사를 소홀히 해도 되는지.

 

수치로 나타낼 수는 없지만, 소비자는 잘 안다. 자신이 지불한 금액에 상응하는 품질인지를!

겉과 속이 다르지 않고 소비자가 지불하는 비용에 맞는 상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이 진정한 프리미엄 상술이겠다.

 

 

텃밭 나다니는 걸 소홀히 했더니, 오이는 노란빛을 띠기 시작하고, 가지는 길어져 바닥에 닿는다.

케일 잎과, 상추, 고추 등을 수확했다.

2020/07/18

 

<길가에 피는 꽃들이 자리를 바꾸기 시작하는데, 맥문동에는 선녀벌레가 하얗게 붙었다.>

호박꽃은 꿀이 많다.

찾아오는 손님을 소홀히 대접하지 않는다.

 

구황작물이었던 메밀

천수답에 가뭄이 들면, 메밀밖에 심을 게 없었다.

 

서양벌노랑이

 

해녀콩속 작두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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