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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메밀꽃과 자전거

by 寂霞 2020. 8. 14.

 

어제저녁 친구들 단톡방에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햇수로 삼  년이 돼가는 친구의 병상이 거의 완치로 판정받았단다.

 

일전, 병세가 조금 호전되어간다는 소식에도 기쁨 마음이 북받치어 잠시 울컥하기도 했었는데, 이제 거의 완치라니!

힘든 시간을 견뎌낸 친구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제, 정녕 장마가 끝을 보이는지, 잠시 볕이 나기를 반복한다.

밖으로 나섰더니, 가로수 길가에 사람이 많다.

눅눅하고 갑갑하기가 서로 같아서겠지.

 

저수지 수변으로 노랑어리연꽃이 피었고, 좀 더 수심이 깊은 곳에는 연꽃이 곱게 떠 있다.

소나무 아래에는 맥문동이 무리 지어 피었고, 산책로 의자 곳곳에 비 갠 오후를 즐기는 사람들이 제법 된다.

2020/08/14

 

길에서 눈 맞춘 들꽃...

꽃차례가 엉성한

개맥문동

 

꽃받침이 단정하지 못한

개쑥부쟁이

 

큰벼룩아재비

축축한 잔디밭을 좋아한다.

 

참새피

 

닭의장풀

 

습지에만 사는 줄 알았더니

습한 잔디밭도 그의 집이었다.

좀고추나물

 

이름을 불러주고 싶다.

 

 

 

폭죽 터지는 듯한

무릇

 

길가에 심어놓은

천일홍

 

영글기도 전에 바닥에 떨어진 송이가 자주 보인다.

 

들에서 보는 귀뚜라미

 

배추흰나비

 

알락하늘소

 

광교호수공원의 맥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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