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모/숲, 나들이

덕산기 계곡

by 寂霞 2020. 10. 15.

 

골 깊다 하지만, 사람이 터잡고 사는 계곡이기에 기(基)를 붙이는건지,

마을 이름 끝에 붙이는 리( )의 옛 표현 흔적인지...

혼자, 그렇게 해석해 본다.

논남기(論南基)

덕산기(德山基)

 

뼝대는 수직으로 솟아, 오를 수 없이 높고,

도깨비 소, 물빛 짙어 깊이를 헤아리기 어려워 두렵다.

무릉도원이라 하고,

신선이 기거하는 곳이라 여긴다.

굽어진 물길 몇 겹

산은 첩첩

 

그곳에 사람이 산다.

그리고 물매화도

 

가파른 산은 물을 가두어 놓지 못하고

여름 계절 지나면 골짜기는 잠을 잔다.

겨울이면 눈 덮이고

잠은 더 깊어지겠지.

2020/10/14

 

 

 

 

 

 

 

 

 

돌단풍

 

쥐손이풀

 

산톱풀

 

 

좀개미취

 

까치발

 

쇠서나물

 

산국

 

 

아이의 '도깨비 소'도 나이를 먹는다.

도깨비는 어디로 갔을까?

 

 

'메모 > 숲,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전거 풍경(소풍정원)  (0) 2020.10.19
대구 최정산  (0) 2020.10.19
여수 순천 나들이  (0) 2020.10.04
여주 강천섬  (0) 2020.09.28
영흥 십리포  (0) 2020.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