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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광교산 뻐꾹나리(2021)

by 寂霞 2021. 8. 28.

경기(광교산 성복동) 2021/08/28

한 송이 피었다.

지금부터 시작이니, 한두 주 동안 절정이겠다.

가을로 접어드는 날씨가 짓궂다.

가을장마 맞다.

이렇고 저렇고, 산에든지 오랬더니

개울가에는 물봉선, 산층층이, 뻐꾹나리까지,

까치깨도 피었다.

 

며칠 전 태풍 같지도 않은 바람 잠시 휘몰아치더니,

산길에 신갈, 졸참, 갈참 열매가 잎을 단 채 널브러졌다. 밤송이도 떨어졌다.

모두 여물 들기 전이라 아까운 생각이 든다.

 

쥐꼬리망초를 담고 있는데, 토끼 한 마리가 발치에서 어슬렁거리며 친근감을 보인다.

산토끼일 리는 없겠고, 주변 집토끼를 방목하는 모양.

 

맑은 하늘은 아니라도 풀꽃세상이 가을임을 알려준다.

배풍등꽃이 맺혔어도 열매 또한 익어간다.

2021/08/28

 

 

층층이꽃
산층층이
배풍등
도라지
물봉선
쑥부쟁이
등골나물
깨풀
개여뀌
짚신나물
쥐꼬리망초
이질풀
주홍서나물
까치깨
신갈나무
졸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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