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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이스라지 만나러

by 寂霞 2023. 4. 15.

꾸밈이 없어서 더욱 매력적인 이스라지 - 경기(광교산 성복동) 2023/04/14

평소 기관지가 좋지 않은 탓에 며칠간 산 나들이를 하지 못했더니,

서운하게도 꽃은 나를 벗하려 기다려 주지 않는다.

모두 제 갈 길을 바쁘게 달리고 있었다.

 

내 맘이 이러하니, 이쯤에서 사철가 한 대목이 생각난다.

 

"이 산 저 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어 왔건마는 세상사 쓸쓸 허드라
나도 어제 청춘 일러니 오날 백발 한심 허구나
내 청춘도 날 버리고 속절없이 가버렸으니
왔다 갈 줄 아는 봄을 반겨 헌들 쓸 데 있나
봄아, 왔다가 갈려거든 가거라
니가 가도 여름이 되면 녹음방초 승화시라 ····"

 

하지만, 왔다 갈 줄 아는 봄이라서 산길에 더욱 눈길을 주어 보낸다.

 

꽃자루가 길어 가냘프다. 이스라지 - 경기(광교산 성복동) 2023/04/14
비록 키작은 관목이지만,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 그런 여인인 듯 함. 이스라지 - 경기(광교산 성복동) 2023/04/14
매우 선정적(煽情的)인 색감의 산복사(개복숭아) 경기(광교산 성복동) 2023/04/14
그, 연분홍 속마음을 훔쳐본 듯 하다. 철쭉 - 경기(광교산 성복동) 2023/04/14
사과나무속 야광나무 - 경기(광교산 성복동) 2023/04/14
잎의 갈라짐이 없다.(비슷한 아그배나무는 잎의 갈라짐이 있어 구분된다.) 야광나무 - 경기(광교산 성복동) 2023/04/14
야광나무 - 경기(광교산 성복동) 2023/04/14
꽃받침이 뒤로 젖혀진다.(털야광나무는 젖혀지지 않아서 구별된다.) 야광나무 - 경기(광교산 성복동) 2023/04/14
벚나무속 귀룽나무 - 경기(광교산 성복동) 2023/04/14
병꽃나무 - 경기(광교산 성복동) 2023/04/14
잎자루가 약간 길어서 신갈나무와 구분된다. 갈참나무 - 경기(광교산 성복동) 2023/04/14

 

각시붓꽃 - 경기(광교산 성복동) 2023/04/14
앵초과 앵초속 앵초 - 경기(광교산 성복동) 2023/04/14
잎자루와 잎의 뒷면 맥에 털이 있다.(족도리풀은 털이 없다.) 서울족도리풀 - 경기(광교산 성복동) 2023/04/14
주로 산지 개울가에 터를 잡는 연복초. 군락을 이룬다. - 경기(광교산 성복동) 2023/04/14
1회 3출엽(2회 3출엽인 조선현호색과 구분된다.) 빗살현호색 - 경기(광교산 성복동) 2023/04/14
잎의 가운데에 특별한 무늬를 가진 들현호색 - 경기(광교산 성복동) 2023/04/14

 

오이순(고광나무)을 조금 얻어 저녁 반찬을 하였다.

나뭇잎에 벌써 벌레들이 달려든다.

너나 나나 먹어야 사는 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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