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해 보면 삶이란 참 가벼운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살 수밖에 없으므로...
존재란, 가벼운 바람에도 날려가 버리는 새의 깃털 같은 것이다.





숲에 들었더니,
덜꿩나무와 노린재나무가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미나리냉이도 꽃을 피우기 시작하니 나비가 날아든다.
나비 두 마리가 공중에서 팔자를 그리듯 춤을 추는데,
집요하게 뒤를 쫓는 저 녀석은 아마도 수컷이리라.










벌깨덩굴이 피었으니,
달력 보지 않아도 오월은 지척이다.
숲에 청량감은 한 층 더하고,
생명 있는 것은 모두 일어났다.
봄바람이 제법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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