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모/일상

가벼운 삶

by 寂霞 2024. 4. 25.

 

생각해 보면 삶이란 참 가벼운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살 수밖에 없으므로...

존재란, 가벼운 바람에도 날려가 버리는 새의 깃털 같은 것이다.

 

미나리냉이 2024.4.25.
덜꿩나무 2024.4.25.
덜꿩나무와 노린재나무 2024.4.25.

 

숲에 들었더니,

덜꿩나무와 노린재나무가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미나리냉이도 꽃을 피우기 시작하니 나비가 날아든다.

나비 두 마리가 공중에서 팔자를 그리듯 춤을 추는데,

집요하게 뒤를 쫓는 저 녀석은 아마도 수컷이리라.

 

선밀나물(수꽃) 2024.4.25.

 

벌깨덩굴이 피었으니,

달력 보지 않아도 오월은 지척이다.

숲에 청량감은 한 층 더하고,

생명 있는 것은 모두 일어났다.

 

봄바람이 제법 분다.

 

콩제비꽃, 졸방제비꽃

'메모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숲 길  (0) 2024.05.13
오월의 숲  (0) 2024.05.03
흰털제비꽃 만나러 가다  (0) 2024.04.20
토란을 심다.(2024.4.17.)  (0) 2024.04.18
광교산 히어리(2024)  (0) 2024.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