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도 풀벌레 소리도
아직은 여전한데
발밑 실개울에는
이제 여름이 다 녹았다
키를 높이는 경쟁도
목마름에 타는 갈증도
모두 한 발, 두 발 큰 뜀뛰기로 건너갔다
숲은 이제
한 귀퉁이 남은 여름의 미련을 내려 놓을 때다
그래서 조금 숙연(肅然)하다
실개천이 괜찮은 법륜사 뒤 습지
2013/08/28
매미도 풀벌레 소리도
아직은 여전한데
발밑 실개울에는
이제 여름이 다 녹았다
키를 높이는 경쟁도
목마름에 타는 갈증도
모두 한 발, 두 발 큰 뜀뛰기로 건너갔다
숲은 이제
한 귀퉁이 남은 여름의 미련을 내려 놓을 때다
그래서 조금 숙연(肅然)하다
실개천이 괜찮은 법륜사 뒤 습지
2013/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