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만날 시간 여유가 있어 나무 구경을 나섰다.
남부지방 수종 가시나무 종류가 여럿 보이고,
나무 아래 맥문동은 구슬같은 까만 열매를 매달고 있다.
시선은 꽃을 피운 애기동백에 머문다.
옛 선인은 추운 겨울에 소나무의 푸른 기상을 논하기도 했지만,
겨울의 한 가운데서 꽃을 피워올린 애기동백나무는 차라리 계절조차 잊게 만든다.
벌, 나비는 애초에 생각하지도 않았을 테고,
누구를 기다리느라 저렇게도 얼굴조차 붉히고 있을까.
친구와 만날 시간 여유가 있어 나무 구경을 나섰다.
남부지방 수종 가시나무 종류가 여럿 보이고,
나무 아래 맥문동은 구슬같은 까만 열매를 매달고 있다.
시선은 꽃을 피운 애기동백에 머문다.
옛 선인은 추운 겨울에 소나무의 푸른 기상을 논하기도 했지만,
겨울의 한 가운데서 꽃을 피워올린 애기동백나무는 차라리 계절조차 잊게 만든다.
벌, 나비는 애초에 생각하지도 않았을 테고,
누구를 기다리느라 저렇게도 얼굴조차 붉히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