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처럼 숲으로 든다.
혼자만 밟는 길이다 보니,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길 분간이 어려울 정도.
이 길에는 친구가 많다.
올괴불나무
둥근털제비꽃, 잔털제비꽃
개살구나무, 고광나무
박쥐나무와 들현호색
야광나무도 있고
꿩의다리도, 참당귀도 있다.
아, 이런 앵초와 뻐꾹나리를 빼먹을 뻔했다.
늘 내게 말을 걸어오니 즐겁다.
텃밭이라기에는 뭣하지만,
들려보니, 쪽파가 파릇하니 싹을 돋우는데, 머위와 부추는 아직이다.
산길에 둥근털제비꽃이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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