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와 함께 시작된 칠월이 벌써 중순을 향한다.
꽃시계에 다소 심드렁해진 탓도 있겠지만, 장모님 상을 당해 분주했던 칠월의 초순이었기에,
산으로 드는 시간이 꽤 오래되었다.
애매한 시기
칠보치마의 늦둥이 꽃을 기대했지만, 씨방만 가득 ㅠ
그래도, 날 기다려 주었던 타래난초에 감사했고,
뜻밖에 천주교 공원묘지에는 하늘산제비란이 반겨주었다.
서울서 오신 야생화 동호인 덕분이다.
꽃을 보는 눈은 따로 있는 듯하다.
그러나, 몇 해 전 (흰)타래난초와 (흰)좀작살나무는 그 흔적을 찾기 어려워서 아쉬웠다.
칠보산 습지는 여전히 매력이 있다.
습지 특성의 변화 때문이다.
잠자는 겨울이 되면 여름을 위하여 습지 주변 잡목을 제거해 볼 생각이다.
햇볕이 좀 더 오랫동안 비추면, 잠자던 식생이 오랜 잠에서 깨어 기지개를 켤지.
누가 알겠는가 자연의 그 道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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