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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칠월에 찾은 칠보산(수원)

by 寂霞 2024. 7. 13.

거가 하늘을 향하는 하늘산제비란. 칠보산 천주교 공원묘원 '24.7.13.

장마와 함께 시작된 칠월이 벌써 중순을 향한다.

꽃시계에 다소 심드렁해진 탓도 있겠지만, 장모님 상을 당해 분주했던 칠월의 초순이었기에,

산으로 드는 시간이 꽤 오래되었다.

 

애매한 시기

칠보치마의 늦둥이 꽃을 기대했지만, 씨방만 가득 ㅠ

그래도, 날 기다려 주었던 타래난초에 감사했고,

뜻밖에 천주교 공원묘지에는 하늘산제비란이 반겨주었다.

서울서 오신 야생화 동호인 덕분이다.

꽃을 보는 눈은 따로 있는 듯하다.

 

그러나, 몇 해 전 (흰)타래난초와 (흰)좀작살나무는 그 흔적을 찾기 어려워서 아쉬웠다.

칠보산 습지는 여전히 매력이 있다.

습지 특성의 변화 때문이다.

잠자는 겨울이 되면 여름을 위하여 습지 주변 잡목을 제거해 볼 생각이다.

햇볕이 좀 더 오랫동안 비추면, 잠자던 식생이 오랜 잠에서 깨어 기지개를 켤지.

누가 알겠는가 자연의 그 道를!

 

백운원산추리
타래난초
기다려 주어서 고맙다. 꿀풀
유난히 풍성한 개구리미나리
칠보치마
산습지의 종덩굴은 사라지고 없었다. 아쉽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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