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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떠나가는 배

by 寂霞 2017. 2. 15.

정동진

2017/02/15

묶여있는 배 머릿줄 끌러 바다로 내보낸다.

꽉 붙들여 매어 놓은 줄 풀어버리니 홀가분한가보다.

 

배는 바다로 가야 한다.

파도에 부딪히고 바람에 흔들리며

밤이면 별빛 가득 싣고

아침이면 돋는 해를 바다에서 맞아야 한다.

 

닿을 곳이야 애초에 정한 바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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