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쉬는 사이 여우길 산책
매원초 입구에서 광교산 문암골
2017/07/09
백리향, 화분을 탈출 대지에 발을 내렸다.
잔잔한 꽃송이, 이삭 모양으로 함께 피어 봉오리를 이루었는데,
터줏대감 잔디와 잘 어울린다.
꿀풀과.
습도 높은 눅눅한 길 백리향이 있어 화사해지고
걷는 길, 바닥 틈 잔잔한 향 스민다.
잎에는 샘점이 있어 은은한 향기까지 내어놓는데,
이 계절, 가야산 백리향은 벌, 나비는 물론 사람까지 불러모으고,
제주 한라산정에는 흰백리향도 곱단다.
머리 모양을 한 꽃들이 서로 모여 우산을 만들었다.
관상용으로 아메리카에서 들여왔다고 이름이 서양톱풀.
국화과
걷는 길 꽃구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긴 가뭄 끝 개울물 시원하게 흘러
뭇 생명 활기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