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치 칠월의 시작을 알리려는 듯
검종덩굴이 화피를 벌렸다.
장마가 소강상태를 이루어 한낮은 볕이 강하다.
어제는 트럼프 미 대통령,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이 지나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만났다.
역사적으로 기록을 남길 만한 사건이다.
금세기 국제정세는 입으로는 자유무역을 말하고, 행동으로는 보호주의를 취하고 있다. 자본과 기술 우위에 있는 강대국이 소위, 갑질을 일삼는다.
공산주의 국가도 그렇다. 자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에 대해 상식에 어긋난 일을 거리낌없이 행한다. 수틀리면 막무가내식 제재를 가한다.
국제간에 이해는 어긋나고 자국의 이익만을 위해, 아니, 좀더 명확히 말하자면 자국내 위정자의 정치적 입지를 공고히 하고자하는 수단으로 국제관계를 재단하고 있다.
다수의 이익을 희생시키는 소수의 횡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