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모친상. 조문하러 다녀오는 길
노량에서 쉼을 한다.
짙은 구름 두터워 곧 비를 뿌릴 듯하다.
남해를 잇는 다리를 만들 때,
다리 명칭을 두고 지역 간 작은 실랑이가 있었다.
주체가 어디인가를 두고 따지는 격인데,
거제가 섬이라서 거제대교
진도가 섬이라서 진도대교
강화대교
안면대교
남해대교
영종대교
.
.
섬에 다리를 놓는 것이라 섬의 이름을 다리 이름으로 사용하는 것이 상식이라 생각하는데,
그런데, 요즈음 명칭 정하는 일에는 목소리 큰 쪽이 우세하다.
창선을 잇는 삼천포대교, 삼천포 목소리가 더 컸고,
남해를 잇는 노량대교, 여기는 하동 목소리가 더 컸나보다.
그래봤자 남해를 위한 다리다. 그러니, 제2남해대교라 하면 어때서.
진도는 울돌목대교라 하나? 제2진도대교라 하던데...
2020/11/18
남해대교와 노량대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