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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소롯길 가을색

by 寂霞 2013. 10. 7.

 

 

 

푸르렀던 지난 시간에 집착하지 말아라

너의 이런 모습이 아녔으면

 

 

무슨 수로 이 계절이 왔음을 알았겠는가

그러니

그냥 파릇했던 시간일랑 묻어두거라

 

비록 지금

탈색되어 무채색으로 바뀌었더라도

내 기꺼이 초록 같은 맘으로 너를 안으리니

 

 

긴 여정의 끝이란 늘 모든 색 거두어 어두어지거니

 

 

 

지난여름 산책길

201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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