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렀던 지난 시간에 집착하지 말아라
너의 이런 모습이 아녔으면
내
무슨 수로 이 계절이 왔음을 알았겠는가
그러니
그냥 파릇했던 시간일랑 묻어두거라
비록 지금
탈색되어 무채색으로 바뀌었더라도
내 기꺼이 초록 같은 맘으로 너를 안으리니
훗
긴 여정의 끝이란 늘 모든 색 거두어 어두어지거니
지난여름 산책길
201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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