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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숲, 나들이

설악의 秋色(남교리에서 대승령 장수대)

by 寂霞 2015. 10. 17.

십이선녀탕 계곡(탕숫골) 들머리 남교리에서 대승령 올라 장수대로

2015/10/15

 

 

아침 안개가 햇살과 함께 빠르게 골을 벗어난다.

남교리 십이선녀교의 아침 풍경

 

 

 

가을에는 내설악 지역에 안개가 잦다.

안개 걸린 북천의 가을

 

 

 

서울을 비롯한 시외버스가 정차하는 남교리의 국도변

십이선녀교를 향하는 길.

십이선녀교는 냇가로 나 있는 길 따라 걸어 닿는다.

 

 

 

안개 걷는 북천

 

 

 

 

 

 

 

 

 

탕숫골의 가을

 

 

 

 

 

 

 

 

 

 

계곡에 드는 아침 햇살에 단풍이 곱다.

비록 단풍나무가 많지 않지만, 모든 잎새가 오색으로 물들었다.

 

 

 

골의 규모는 백담계곡과 비할 순 없지만,

나름 가을 운치는 골안에 가득하다.

 

 

 

한가롭고, 느릿하게 가을에 젖는 산객들.

가을 길 풍경이 조화롭다.

 

 

 

'단풍과 사람'

모두가 이 가을에 발갛고 노랗게 물이 든다.

 

 

 

자잘한 폭포와 탕(湯)이 많은 계곡

응봉폭포

 

 

 

단풍은 비끼는 햇살에 더욱 붉고,

산골의 청량한 아침 공기는 폭포수에 더 맑다.

 

 

 

굽어지는 골 언덕배기에 갸름하고 밋쭛?한 나무들.

이제 초록에서 색깔을 바꾼다.

 

 

 

불이 붙는 듯도 하다 할듯,

바람조차 숨을 죽인다.

 

 

 

'망중한'

상쾌한 아침 기운도, 변화하는 것에 대한 경외감도 모두 충만하다.

 

 

 

 

 

 

 

 

 

 

 

 

 

 

 

 

 

 

 

 

 

 

 

 

 

 

 

돌고 오르는 길.

어느 곳에 든지 가을이 속속 내려 앉았다.

 

 

 

주홍 짙어 발갛고,

채도를 높혀 적색이 두텁다.

 

 

 

승천하기 전 용 한 마리는 살았음직한 '용탕폭포'

떨어지는 물, 바윗돌 깎았느니,

셈에 어두움을 아무리 에누리 한들

겹겹 쌓인 시간은 가름조차 어렵다.

 

 

 

 

 

 

 

 

 

 

 

 

 

 

 

 

 

 

 

 

 

 

 

 

높은 곳의 복장나무는 벌써 잎을 떨구고,

닥아오는 찬 계절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경사가 완만한 곳의 개울가 왜갓냉이

 

 

 

이끼와 함께 바위에 붙어자라는 다람쥐꼬리

 

 

 

높은 산속에 터잡은 털북숭이 애기괭이밥

 

 

 

안산이 모습을 드러내니 이제 능선이 멀지 않았다.

 

 

 

능선에는 신갈나무가 주홍잎으로 물들고,

한적한 산길에는 가을 햇살이 가득하다.

 

 

 

능선에 서면 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공룡능선.

청명한 하늘아래 서로 포개어 섰다.

 

 

 

안산으로 갈라지는 능선

한계령으로 이어달리는 산줄기가 눈에 들어온다.

 

 

 

귀떼기청봉이 가을 볕에 조는 듯하고,

솜같은 구름조차 한가롭다.

 

 

 

안산 방향과 귀때기청봉 그리고 장수대길의 갈림이 있는 대승령

흑선동 계곡을 발아래 두고, 내설악이 조망되는 곳이다.

 

 

 

하산 길에도 가을 치장이 한창이다.

어느 골, 어느 능선에도 붉고 노란 물감 뿌려지지 않은 곳 없다.

 

 

 

 

 

 

 

 

 

 

 

 

잠자는 대승폭포

골이 짧고 산이 가팔라 언제나 물이 귀하다.

그러나 직벽의 위용만큼은 대단한데,

귀를 멍하게 울리는 큰 폭포음을 들어 볼 날 있을까?

 

 

 

해거름에 건너편 가리봉과 주걱봉에 산그림자가 짙어진다.

붉은 듯, 푸른 듯. 색감이 묘한데, 대승폭포 노송은 언제나 푸르기만 하다.

 

 

 

한계령 오르는 길.

당겼다 놓은 실같이 굽이진다.

 

 

 

설악산 국립공원 장수대 분소를 날머리로 산행이 끝난다.

 

 

*십이선녀탕 계곡 가기 교통편

*동서울터미널→남교

 

산행 들머리 10 : 00

복숭아탕 11 : 45

안산갈림길 능선 14 : 30

 

대승령 15 : 00

대승폭포 16 : 00

장수대 16 : 30

 

*산행시간 6시간 30분

 

*장수대에서 서울행(원통하차) 17 : 10분 승차

*원통에서 수원행 18 :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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