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여나 누군가 올세라 기다리는 마음
그 간절함을 읽어 본다.
걸을 수 있다면 마중이라도 나가지 않았을까.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이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자리를 옮겨도 보고 싶고 바깥세상을 구경도 해보고 싶은 마음 얼마나 간절할 것인가.
팔 년간을 병석에 누우셨던 고모님의 한 마디는 "갑갑해 죽겠다."였다.
몸을 움직여 줄 사람을 기다리셨다.
들바람꽃은 그런 간절함으로 목을 빼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들바람꽃-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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