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해를 입었던 논은 복구되지 못했고, 습지식물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방울고랭이, 골풀, 좀고추나물과 달뿌리풀이 우세하다.
넓은잎큰조롱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고, 키큰산국과 개쓴풀이 사는 논습지는 사유지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있어 발길을 돌린다.
저수지 어리연은 몇 해 전 보다 세력이 약하다.
철망으로 보호되는 해오라비난초는 여러개체가 꽃을 피웠다. 해걸이하는 개체가 있는 건지 장소가 이동된 듯하다.
천주교 묘원에 있던 산해박은 아마도 벌초 때 뿌리가 뽑혔지 싶고, 습지 가는 길가의 산소에는 어린 개체가 꽃을 달고 있었다.
산속에는 온통 누리장나무의 향이 진하다.
여름인가 하면 곧 가을이다.
등골나물도 꽃이 피었다.
칠보산과 일광사 습지를 휘적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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