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숲으로 든다.
쌓인 눈 위에 고라니 발자국 선명하다.
눈으로 부러진 소나무가 길을 막는다.
숲은 적막한데 가끔 물까치가 이 가지 저 가지로 옮겨 다닌다.
푸른 하늘을 올려다본다.
나뭇가지들도 함께 하늘을 보고 있다.
마음이 서로 전해지는 것 같다.
눈이 시리다.
마음도 시리다.
내년은 사고 없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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