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때기청봉의 진달래
산은, 색감 짙은 분홍으로 물들었다. 귀때기청봉 올라 대승령으로 내려 장수대로 2019/05/18 한계삼거리로 오르는 길 귀룽나무, 시닥나무, 나래회나무, 얼레지, 회리바람꽃, 금강애기나리가 피어있고, 딱총나무, 개회나무, 정향나무, 부게꽃나무가 준비를 한다. 능선에 올라서니 오히려 벙글어진 딱총나무가 보이고, 좀 더 높아지니 댕댕이나무, 떡버들, 가는잎개별꽃이 꽃을 피운다. 숲속을 가득 매운 두루미꽃과 풀솜대, 자주솜대는 준비 중이다. 능선의 북사면은 는쟁이냉이, 애기괭이밥, 나도개감체, 나도옥잠화, 산장대가 한창이고, 양지바른 곳으로 나오니 선종덩굴이 자주 눈에 띠는데, 양지꽃이 무더기로 핀 곳을 지나갔다. 흰꽃을 단 연영초도 자주 눈에 띠고, 큰앵초가 개화를 시작했다. 능선아래 먼발치 만병초도 새잎..
2019. 5. 19.
설악의 등 공룡
비선대에서 마등령 올라 공룡능선 무너미고개에서 천불동 2017/06/04 공룡이 공룡능선에서 놀았을까? 공룡능선과 천불동의 기암괴석은 중생대 백악기(공룡이 절멸했던 시기)에 화산활동에 의해 다양한 화강암류가 관입, 그리고 조산활동, 이후 각기 다른 모습으로 침식되어 첨봉을 이룬 형태라 한다. 저 멀리 대청봉은 공룡능선보다 훨씬 이전인 선캄브리아기에 형성된 편마암류로 구성. 그래서 설악산의 암석들은 서로 다른 형질을 보여준다는데.. 올라보면, 공룡능선의 바윗돌과 대청봉의 그것이 다르다 생각되었는데, 그랬다. *화강암류(각섬석화강암, 중립질-조립질 흑운모화강암, 복운모화강암, 알카리장석 화강암, 화강반암) *편마암류(우백질편마암, 화강편마암, 반상변정편마암) *위성에서 본 한국의 산지지형 마등령에는 물참대가..
2017. 6. 5.
설악 晩秋(만경대, 성인대)
남설악 만경대와 북설악 성인대 2016/11/12 주전골 가는 길 성국사 계절이 남긴 여운 떠나보내는 것은 아쉽다. 맞이하고 보내는 시간 속에 남은 여운이 길다. 하기사, 무우 자르듯 싹둑 잘라, 미련 한 줄 없으면 무슨 재미인가. 눈물 바람 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런데 혹여, 다시 돌아올 핑계라도 남기려는가 이 가을 꼬리가 길다. 주전골의 바위봉 흐르는 바람길에 우뚝 솟든, 굽이치는 물길과 함께 구르든, 바윗돌에 새겨지는 시간, 함께 흐른다. 용소폭포 물소리 그리움이 짙어져 고독해지기 전에 가끔은 별도 보고 달도 보자 돋보기 눈에 대고 작은 것도 키워서 보자 바람 소리 귀에 담아도 보고, 낙엽 붉은빛, 눈으로 그려 가슴에 재워두는 것도 괜찮은 일이다. 만경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주전골, 등선봉 바람 불..
2016.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