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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숲, 나들이

설악의 유월(무너미고개에서 마등령)

by 寂霞 2015. 6. 20.

희운각 나서서 신선대로, 그리고 공룡능선의 암봉을 넘어 마등령.

이후 오세암, 영시암, 백담사

2015/06/13

 

 

 

 

 

 

일출 직전

희운각으로 안개가 밀려온다.

아침 햇살에 용트림을 시작한다.

 

 

 

 

 

 

무너미 고개.

능선은 분수령이기도하다.

좌로는 가야동 계곡, 우로는 천불동 계곡.

가야동으로 흐르는 물은 서해로, 천불동 계곡 물은 동해로 흘러 들어간다.

 

 

 

신선대에 올라 뒤돌아 본다.

천불동을 가득 채운 안개는 희운각에 닿고,

멀리 대청, 중청은 아침 햇살에 환하다.

 

 

 

공룡능선의 파노라마.

아침 안개에 휩싸여, 신비로운 모습을 보인다.

잠 깬 공룡이 아침을 맞는다.

 

 

 

설악의 산솜다리.

마치 안개의 조화로운 재주를 즐기는 듯한데,

금년 봄의 가뭄은 산솜다리에게도 힘에 겹다.

 

 

 

그나마 절친 두 녀석이 곁을 함께하니

외롭지는 않겠다.

금마타리와 금강봄맞이

 

 

 

포엽이 들쭉날쭉

많이 길면 솜다리라는데...

 

 

 

금마타리 밝은 미소는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진행 방향은 마등령

 

 

 


 

 

생채기Ⅰ

 

 

 

생채기Ⅱ 

 

 

 

 

 

 

가까이는 1275봉

멀리 안개속에는 큰새봉

준봉(峻峯) 첩첩이다.

 

 

 

 

가뭄에도 꿋꿋한 산솜다리

내년에는 많은 꽃을 피울 것같다.

 

 

 

 

 

 

 

 

 

봄에 겨울을 준비하는

산솜다리

 

 

 

 

 

 

공룡능선의 지존봉 1275.

그 풍모가 자못 의젓하다.


 

 

멀어지는 천화대

 

 

 

 

 

 

 

 

 

 

1275 오름길

 

 

 

 

 

 

 

 

 

능선의 절반

1275봉 안부 

 

 

 

밤새 재미난 꿈이라도 꾸었나

춤추 듯 두팔 벌린

금강봄맞이

 

 

 

참조팝나무

 

 

 

새 한 마리 둥지를 튼 곳.

큰새봉

 

 

 

 

 

 

안개바다 건너 세존봉

 

 

 


 

 

 

 

 

돌양지꽃


 

 

 

 

 

어느 듯,

뒤를 돌아보게  된다.

천화대, 범봉

그리고 독수리 한 마리 날개를 펼친 듯한

화채능선과 화채봉

 

 

 

나한봉에 올라 뒤돌아  보니

큰새봉, 1275 모두 아련한데,

그 품속에서는 보이지 않던 모습,

멀어지고 나서야 안겼던 곳 저기였다.

 

 

 

 

 

 

범봉은 안개로 가렸던 얼굴

이제서야 내보인다.

 

 

 

 

 

 

이제 세존봉이 지척인 듯하니

공룡의 등을 내려와야 할까보다.

  

 

 

 

 

 

 

 

 

무너미 고개에서 마등령으로,

공룡의 등에서 한 참을 놀았다.

 

 

 

오세암으로 길을 잡는다.

 

 

 

 

※ 공룡능선 소요시간

 

* 무너미고개에서 마등령 4.9km  4시간 30분 소요

* 마등령에서 비선대 3.5km 2시간 30분 소요

* 비선대에서 신흥사 2.3km 1시간 소요

 

* 마등령에서 오세암 1.4km 1시간  소요

* 오세암에서 영시암 2.5km 1시간 소요

* 영시암에서 백담사 3.5km 1시간 소요

- 마등령에서 백담사 구간 7.4km 3시간 30분 정도 소요

 

* 백담사>>>용대리 막차 오후 6시 2015.06.30까지(계절에 따른 변동 많음)

- 용대향토기업(033-462-3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