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來蘇
우리가 얻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나를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된다.
겨울이 길어졌다.
봄이야 오겠지만 늦게 오겠다. 이월의 마지막 주 아침기온이 연일 영하 8,9도를 보인다.
하지만 눈 속에서도 봄 전령들은 고개를 내밀었는데,
내소사 청련암 옆 계곡에는 상사화 새싹이 손가락 몇 마디는 되게 자랐고,
복수초가 고개를 들어 올렸다.
길을 나선김에 선유도를 들렀다 온다.
선유도는 갈 적마다 너무 아쉽다.
이미 仙遊島는 아니다.
후세인은 모든 인공 구조물을 걷어 낼 것이다.
본모습의 선유도를 위해서.
그것은 문명을 포기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ㅠ, 어쩌면 우리의 관광지는 한결같이 이런 모습일까.
참으로 선조들의 예술미가 아쉽다.





*변산의 봄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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