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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숲에 들다(2026.5.8.)

by 寂霞 2026. 5. 8.

오월이어서 좋다.

비 온 후 바람 부니 하늘이  맑다.

 

희미해졌겠거니 했던 숲길은 동물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봄은 바람이 옷깃 스치듯 빠르게 지난다.

가는 봄 아쉽지만 그래도 콩제비꽃, 졸방제비꽃이 남아 서운함을 지워주고 민백미꽃이 다음 차례를 기약해 준다.

지난해,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백미꽃이 싹을 올린 것을 보니 기쁨이 크다.

재회하는 기분이 이와 같겠거니 한다.

 

민백미꽃 2026.5.8 성복동
백미꽃 2026.5.8 성복동

덜꿩나뭇잎이 송홧가루를 뒤집어쓴 모습이 요즘 산속 풍경.

매년 느끼지만, 어쩌면 이 계절은 어김이 없을까?

바람이 세게 불어주고 송홧가루는 그 바람에 휘감긴다.

풍매화의 절묘한 타이밍.

식물의 생존본능은 상상을 초월한다.

 

큰물칭개나물
살갈퀴, 선개불알풀, 얼치기완두
콩제비꽃과 졸방제비꽃 2026..8
족도리풀, 애기풀, 제비꽃
제비꿀
조개나물, 양지꽃, 벌깨덩굴
들솔이끼

토란 심은 곳을 둘러보고,

돌나물과 머윗대를 조금 잘라왔다.

봄의 향기가 신록과 함께 짙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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