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해는 태행산에 걸렸었고,
춘분에는 삼봉산에 걸리더니,
앵초와 매화말발도리가 꽃을 피우니 이제 팔달산 초입에 들어섰다.
낮이 길어지니 초록은 날마다 짙어진다.
신봉동 산길에 들었더니 흰털제비꽃이 반긴다.
도화는 붉어 곱고 매화말발도리는 옛사람의 흰 적삼 같다.
한적하던 신봉동 골짜기는 들어선 카페들로 왕래하는 자동차 소란하다.
변하지 않는게 없다더니 무상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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