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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추운 겨울이 지나가려나

by 寂霞 2026. 2. 10.

2026.2.4.공원

대한 추위한다고 여겼던 한파가 스물 날 가까이 지속되니,

겨울이 길다고 느껴진다. 처음 느껴보는 현상이다.

 

때가 되었겠지 생각하고 볕 잘 드는 언덕 아래를 찾아보니 

큰개불알풀이  두어 송이 꽃을 피웠다.

음지에는 많지는 않지만 잔설이 아직 웅크리고 있어서

바람이 불면 한 낮이어도 손끝이 시리다.

 

요즘은 날씨만큼이나 마음도 시리다.

형제들도 이제 나이 들어가니 몸 아픈 일들이 생긴다.

역사는 수레바퀴라 했던가.

인생도 그러한 것 같다.

비록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은 아닐지라도

부모님들이 그런 시간을 지나갔듯이 

이제 우리도 그 시간에 당도해 가고 있음을 느낀다.

언제일지 모른다는 것이 다소 위안이기는 하지만...

어느 작가의 말마따나 시한부 아닌 인생이 어디 있으랴.

 

요즘이야 예전과 달리 의학발전이 하루가 달라서 

치료되어 회복하는 것에 대한 걱정은 없다.

다만, 부지불식간에 흘러간 우리의 시간이 마음을 더 시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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