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겉만 보고 "~이러하다"라고 결정짓는 것이 얼마나 많은 오류를 빚는지.
엊그제, 뜰에 서울제비꽃이 수북이 피어있는 중에 흰색 꽃을 단 개체가 보이기에,
'흰들제비꽃'이라 생각했다.
사진으로 살펴보니 잎의 끝이 뾰족하여 다시 서울제비꽃의 흰 꽃 버전인가? 했지만
석연치 않은 마음이 컸다.
서당개 삼 년 풍월이 무색하다.
사물을 구분할 때,
평소 자신이 경험했던 것들에 상상력이 더해져 판단하게 되겠지만,
이때, 오류도 함께한다는 사실을...
"자만심은 오류를 집어삼켜 확신이라는 독을 만든다."
서울제비꽃이 내게 일러준다.




다시 찾아나선 그곳.
잘못 동정한 그 개체는 '왜제비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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