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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공원의 봄(2026.3.23.)

by 寂霞 2026. 3. 24.

밤에 담은 공원의 매실나무 2026.3.23.

하현달이 서쪽 하늘에 걸렸고,

낮은 밤바람에 끊어질 듯 이어지는 은은한 매화 향이 코끝을 스친다.

어둠 속, 저 멀리서 동네 개 짖는 소리 간간이 들린다면야 고적하니 매화 핀 밤 운치 있다 하겠는데,

어디 도심의 공원에서 감히 그런 맛을 느낄 수 있겠는가.

밤이어서 그런가 괜한 생각을 갖다 붙여 본다.

 

산수유 꽃도 터지고,

볕이 잘 드는 곳에는 냉이, 민들레, 꽃다지 등이 신났다.

화단에도 서울제비꽃, 흰들제비꽃이 피어났다.

아마, 산길에는 둥근털제비꽃이 봄맞이를 하고 있겠지.

여기저기서 봄이 쑥쑥 고개를 내민다.

 

가로등과 산수유
초저녁 하현달이 누웠다.
공원의 히어리 2026.3.23.

 

 

꽃다지
붉은씨서양민들레
키가 부쩍 커져버린 꽃마리
세 갈래 암술머리를 가진 별꽃
.밝은 녹색이며 두툼한 느낌을 주는 잎을 가진 서울제비꽃
흰들제비꽃으로 동정했지만, 잎 끝이 뾰족한 것으로 보아 서울제비꽃의 흰색 버전 같다. 2026.3.23.
.
서울제비꽃 무더기 2026.3.23.
조경수로 심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미선나무 2026.3.23.
백목련의 봄 2026.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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