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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품은 꽃 거제 외도 2018/01/20 올겨울은 매섭다. 파도치는 바닷가도 하얗게 얼음으로 덮였었다. 그래도 남쪽 바닷가까지는 그 추위가 미치지 못했는지 벌써 영춘화가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린다. 노란색은 봄이다 보드라운 아기 볼살이다. 그래서 찬바람도 불어오다 멈칫한다. 비록 한 송이지만 봄을 알리는 데 부족함이 없다. 마음은 이미 외투의 윗단추 하나는 풀었다. 통영 서피랑 언덕 2018/01/21 겨울날 갈바람에 싸락눈이 내려도 1월이면 큰개불알풀이 꽃을 피운다.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바람 피할만한 곳 양지에는 어김없이 피어난다. 말간 하늘색을 담고 바다를 바라다본다. 남쪽 바닷가 언덕배기에는 1월에도 봄까치꽃이 핀다. 2018. 1. 21.
남도의 겨울 외도와 통영 대구 '김광석의 길' 들려 울기등대와 간절곶, 거제 외도보타니아와 통영 2018/1/19-21 골목, 바람이 불어오는 곳 어디에서도 서른 즈음의 김광석(대구1964-1996)을 만날 수가 없었다. 울기등대는 여전하고 나이든 곰솔은 한 아름이 넘는다. 지난 이십여 년을 한결같이 지냈으리라. 서생의 간절곶 '오후의 대화' 사자와 왜가리 외도 식물정원에 발을 디디니 어느 따뜻한 남국에 온 듯하다. 두 분의 노고에 깊은 감명을 받는다. 화려한 무늬의 지의류 통영 서피랑 언덕에 큰개불알꽃이 봄소식을 전한다. 아직 날이 차가운데, 잠시 봄인 줄 알았다. 울산 방어진의 '대게 일번지' 직접 바다에 나가신다고, 신선하고 간이 적당해서 맛이 일품이다. 기억헤 두고 싶은 집이다. 2018. 1. 21.
겨울의 정적(靜寂) 마곡사와 선유도 겨울 마곡사와 선유도.돌아오는 길에 도고온천.2018/01/08-10   泰華山 麻谷寺오래된 절집의 모습이 고풍스런 분위기를 풍긴다.   山寺간밤에 내린 눈 녹아 낙숫물 떨어지는 소리! ! ! !토닥 토닥방 문은 닫혀있어 인기척 없는데,먼 산에서 내려온 바람비질 된 마당 되쓸고 간다.   비스듬한 옛 건물에 눈길 머문다.나무 틈새 배인 시간깊은 잠 든듯 고요하다.*한겨울에 마곡사를 찾는다면 지방도 보다 당진 대전간 고속도로 마곡사 IC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산을 넘는 눈쌓인 지방도는 길이 미끄럽다.   선유도 가는 길.티끌을 모으면 태산이 될까?흙과 돌맹이 모아 바다로 길을 냈다. 그러나, 아쉽게도 仙遊島는 사라지고 없었다.   대장봉에 올라서니 고군산군도가 눈에 들어온다.아름다운 섬으로 남아있었으면,.. 2018. 1. 10.
떠나는 것에 대하여 떠나보내는 마음이 착잡하다.어디든 움직일 때마다 손발이 되어주었던 고마운 자동차였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비록 물건일지라도, 만날 때는 기쁘고, 같이 동고동락하면서 정이 들기 마련인데떠나보내는 일이 예정되어 있었다 해도 막상 그때가 되니 마음이 애잔하다. 미물에 들인 정도 이러한데,하물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별은 오죽할까.회자정리(會者定離)라! 생명을 가진 것이든 생명 없는 사물이든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형체는 먼지가 되어 흩어지게 마련. 하지만, 너무 아쉬워할 것은 아니다.거자필반(去者必反)이니, 아주 사라지는 것은 아니요, 흩어진 분진은 또 다른 형태를 이루어 다시 모습을 나타낼 것이다.언제가 될지는 기약이야 없지만, 서로가 다시 하나가 되는 때도 있을 것이다. 그동안 고마웠다. 잘 가거라. 2017. 12. 28.
도마치에서 지지대로 걷다. 성복동 도마치에서 지지대 고개로 걷다. 2017/12/16 10km 5시간 파장동 지지대 수령 300년 넘은 느티나무 한낮인데도 갈바람이 세차게 불어 손이 시리다. 예년과 다르게 12월임에도 온도계가 -10℃를 예사로 내려간다. 지금 부는 바람도 내일 아침 기온을 많이 떨어뜨릴 것 같다. 지난번 간간이 내린 눈이 등산로 곳곳에 얼어있어 한바탕 미끄러지기도 했다. 동지가 얼마 남지 않았고 12월이 중순을 넘어섰다. 2017. 12. 17.
惡 그리고 善 누구나 호기심에서 시작한 일이 주체할 수 없는 깊은 늪으로 빠지는 경우가 있다. 술, 담배, 게임, 마약 등. 게임의 경우, 폐인이라는 단어를 스스로 사용하게 되는데, 게임의 이름을 앞에 붙이고 "○○폐인"이라 한다. 게임 그 자체는 악이라 할 수 없지만, 폐인의 단계로 주저앉게 되면 이를 소모의 악이라 해야겠다. 문제는 자신의 의지인데, 폐인이라 불릴 만한 단계에서 오히려 새로운 전환을 모색하는 예도 있다. 프로게이머라든가, 인터넷 방송의 운영 등이 그것이다. 이렇게 자신을 전환하게 하는 그 게임을 생산성을 가진 선으로 본다면, 결국, 악이란 것과 선이란 것은 둘이 아니요, 한 사람의 마음속에서 때에 따라 모습을 바꾼 것일 뿐이다. 그런데, 악을 선으로 바꿀 만한 역량이 없다면, 결단코 그 악은 버려야.. 2017. 12. 11.
모락산에서 백운산 걸어보기 의왕 모락산에서 능안고개를 지나 백운산으로2017/12/09 11km 6시간 봄이면 호랑버들이 움트고 박쥐나무, 큰꿩의비름이 사는 곳,남서방향 조망이 괜찮다. 모락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백운사로 내려서다 나무계단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된다. 이정표가 없어서 놓치기 쉽다. 수원에서 300번 버스. 의왕 솔거, 원효 아파트 5-2번 버스 환승,무궁화 아파트 하차. 2017. 12. 9.
올댄뉴 어제 새로 산 친구의 신발조방터, 이십년 넘은 구두수선 아주머니 가게에서 약칠을 한다.첫 만남이다. 할아버지의 첫 손주낡은 시골집 마당 큰아들의 새 자동차고궁의 할로겐 등불 시간의 끝과 시작이 맞물려 돈다. 2017. 11. 13.
가을 볕 가을볕 한 줌 잎새 사이사이에 쟁여 긴 겨울밤 그 온기로 찬 바람에 맞서려 굽은 허리 한껏 펴 바스러진 빛조각 쓸어 담는다. *뱀고사리-꼬리고사리과, 야산에 흔한 양치식물 2017. 11. 10.
바람이 불어-윤동주 바람이 불어 윤동주 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와 어디로 불려가는 것일가、 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理由가 없다。 내 괴로움에는 理由가 없을가、 단 한女子를 사랑한 일도 없다。 時代를 슬퍼한 일도 없다。 바람이 작고 부는데 내발이 반석우에 섯다。 강물이 작고 흐르는데 내발이 언덕우에 섯다。 2017. 11. 10.
자신을 용서하는 일 친구가 억울한 사연을 하소연해왔다. 몇 년간, 오해로 인해 모임에서 왕따를 당했다고. 그러나 얼마 전 그 오해가 풀렸는데, 모임의 다른 친구가 맡아서 해온 일 처리가 미흡한 것이 원인이 되었던 것 같다. 친구 사이의 소원해진 관계회복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내가 물었다. 그 친구를 용서할 마음이 있느냐고. 그리고 대답해주었다. 자신을 먼저 용서해야 한다고, 타인을 용서해주는 자신이 미우면 상대방을 진정으로 용서할 수 있겠는가. *당단풍나무-단풍나무과 낙엽 활엽 소교목. 잎은 보통 9-11개로 갈라진다.(단풍나무는 5-7개) 2017. 11. 6.
사랑의 전이 아내의 직장 동료는 아내더러 향기 있는 사람이라 한단다. 항상 생각이 긍정적이고, 힘든 일을 함에 내색하지 않으며, 특히 남을 잘 배려한단다. 그러나, 아내도 일을 마치고 귀가하면 무척 피곤해한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아내에게 사랑한단 말을 한다. *덜꿩나무-인동과. 추위에 잘견디고 5월에 흰색 꽃이 피는 낙엽활엽관목 2017.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