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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길_화분을 벗어난 백리향 장맛비 쉬는 사이 여우길 산책 매원초 입구에서 광교산 문암골 2017/07/09 백리향, 화분을 탈출 대지에 발을 내렸다. 잔잔한 꽃송이, 이삭 모양으로 함께 피어 봉오리를 이루었는데, 터줏대감 잔디와 잘 어울린다. 꿀풀과. 습도 높은 눅눅한 길 백리향이 있어 화사해지고 걷는 길, 바닥 틈 잔잔한 향 스민다. 잎에는 샘점이 있어 은은한 향기까지 내어놓는데, 이 계절, 가야산 백리향은 벌, 나비는 물론 사람까지 불러모으고, 제주 한라산정에는 흰백리향도 곱단다. 머리 모양을 한 꽃들이 서로 모여 우산을 만들었다. 관상용으로 아메리카에서 들여왔다고 이름이 서양톱풀.국화과 걷는 길 꽃구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긴 가뭄 끝 개울물 시원하게 흘러 뭇 생명 활기 넘친다. 2017. 7. 10.
남한산성 서문밖 남문 나서서 서문으로 들어와 봉암성을 다녀옴 2017/07/05 참빗을 만드는데 사용되었다는 참빗살나무 길에서 만나는 뭇 생명체 날기도, 걷기도, 자리잡고 앉아 키를 키우기도 하는, 같이 숨쉬는 것들을 만난다. 길섶에 개머루(가지에 가지를 내는 취산꽃차례) 볕바라기로 늘어졌다. 가새모양 가새잎개머루 더 갉아 먹을 것 없노라 이미 다녀갔으니 오지마라 선언하는 듯 이제 막 영글기 시작하는 얼굴 여드름이 볼록 털산사나무 잎이 어긋나게 붙고 다소 넓은 짝자래나무? 꿩의다리 개화시기를 놓쳤다. 내년에 보자는 뜻이렸다. 조금 기다려 주지... 녀석. 노박덩굴도 예외없이 농사를 짓는다. 산뽕나무 오디를 보고서 그냥 갈 수 없어 몇 개를 따 먹다보니 머리위에서 종덩굴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코르크(cork)로 무장한 혹.. 2017. 7. 6.
남한산성 봉암성 남문에서 성 밖 돌아 동문, 동장대지 오르고, 봉암성 돌아 한봉으로 내려서다. 2017/06/3 개망초 아니었으면 이 계절 목마름을 어찌 감당했을꼬 봉두난발(蓬頭亂髮) 큰뱀무 밑거름이 좋은 곳인지 이곳만 유난히 키를 키운 큰기린초 세상사, 동종은 투쟁하고, 이종은 공생한다. 백선이 지은 자식 농사 섬초롱꽃과 나그네 나그네 한 분께서 이 꽃이 무슨 꽃이냐고 물으시더라 초롱을 닮아 초롱꽃이라 답해드렸다. 참회나무를 보고 참회(懺悔)를 생각한다. 여기가 남한산성이기에 성곽은 딱지꽃의 놀이터 벌의 두 날개를 닮은 봉암성의 벌봉 한수이남의 남한산이라 이름 부르기에는 좀 뭐시기하다. 한수이북 북한산 정도는 돼야 폐허속 속단 무상하단 말 밖에 세월 속절없다. 한봉 내려서니 키를 키운 짚신나물이 반긴다. 2017. 7. 1.
여우길 수원 팔색길 중 여우길 2017/06/24 모감주나무 노란 등촉(燈燭) 숲속에 환하고 자주개자리 보랏빛 얼굴 수줍게 내밀어 반기는 곳. 신포도의 동화속 여우를 얘기하며, ... 연계해서 광교산으로 오르다. 2017. 6. 26.
설악의 등 공룡 비선대에서 마등령 올라 공룡능선 무너미고개에서 천불동 2017/06/04 공룡이 공룡능선에서 놀았을까? 공룡능선과 천불동의 기암괴석은 중생대 백악기(공룡이 절멸했던 시기)에 화산활동에 의해 다양한 화강암류가 관입, 그리고 조산활동, 이후 각기 다른 모습으로 침식되어 첨봉을 이룬 형태라 한다. 저 멀리 대청봉은 공룡능선보다 훨씬 이전인 선캄브리아기에 형성된 편마암류로 구성. 그래서 설악산의 암석들은 서로 다른 형질을 보여준다는데.. 올라보면, 공룡능선의 바윗돌과 대청봉의 그것이 다르다 생각되었는데, 그랬다. *화강암류(각섬석화강암, 중립질-조립질 흑운모화강암, 복운모화강암, 알카리장석 화강암, 화강반암) *편마암류(우백질편마암, 화강편마암, 반상변정편마암) *위성에서 본 한국의 산지지형 마등령에는 물참대가.. 2017. 6. 5.
설매재 용문산 설매재에서 용문산 되돌아 원점회귀 10km 6시간(야생화) 2017/05/27 가섭봉 발아래 용문봉과 문래봉 문래봉의 능선은 도일봉과 중원산으로 이어지고, 북으로는 봉미산에 닿는다. 한 점 구름아래 봉미산. 용문사 계곡에서 모인 물은 흑천과 만나고 다시 남한강으로 흘러든다. 옛 용문산 정상석 정상석이 자연스럽다. 이런 정도면 괜찮지 않은가. 오르는 길에 사나사 계곡 백운봉이 머리를 내밀었다. 백운봉 붉은병꽃나무가 흐드러졌다. 마치 잘 가꾼 정원수 같다. 마가목이 있는 풍경 뒤로는 유명산 방향 대부산 활공장 가는 봄과 오는 여름 쥐오줌풀이 한창이다. 아침 햇살에 유난히 붉은 붉은병꽃나무 물참대도 늦은 봄꽃 숲속은 환하다. 헛꽃을 크게 피우는 꽃들의 유인 작전은 상상이상 백당나무 큰점나도나물 노란 꽃물결 군.. 2017. 5. 28.
귀때기청봉의 늦은 봄 귀때기청봉 가는 길 한계령 원점회귀 8km 6시간 2017/05/22 진작 매진되어버린 첫차를 보내고 예정보다 한 시간 늦게 도착한 한계령 휴게소 오르는 길에 바라본 귀때기청봉 오르는 길은 너들겅 그래서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길 운무가 공룡능선을 넘나들더니 한계령까지 올라온다. 산중턱의 기온이 덥다 느껴지니, 봄날은 이미 멀어지고 여름이 가깝다. 잠시 착각을 한다. 뱃고동 소리가 들리는 듯하여 고사목이 있는 풍경 누가 더 뾰족한가 내기를 하듯, 가리봉, 주걱봉과 안산이 마주하고 있다. 지난 번 휘몰아친 광풍과 소낙비에 그렇지 않아도 철지난 털진달래가 땅바닥에 온통 꽃잎을 떨어뜨렸다. 털진달래의 꽃물결 장관은 다음해를 기약한다. 발걸음을 멈추게 한 식물들 인동과 붉은병꽃나무 백합과 둥굴레 진달래과 산앵.. 2017. 5. 23.
우산이끼 숲 우산이끼 무성한 숲속을 가보셨나요 비 오지 않는데도 우산을 펼쳐 들었는데 그나마 찢어진 우산 쥐며느리가 구르다 기어가는 곳 잎사귀 하나만 올려놓고도 외롭단 말 없이 바람에 꿋꿋하고 뒤집혀도 또 하늘 향해 일어서는 풀잎이 이웃이고, 동화속 이야기가 내를 이루며 전설속 여우 이야기로 밤이 샐 것같은 초록 숲길은 끝없이 이어집니다. 때로 우산이끼는 들솔이끼의 땅을 넘보기도 하는데, 서로 싸우다 지치면 그냥 사이좋게 어울려 함께 살아갑니다. 그래서 함께 사는 숲이 되었습니다. 초대받지 않아도 누구나 갈 수 있고, 울타리 없으니 언제나 갈 수 있답니다. 함께 가보지 않으실래요. 우산이끼 2017. 5. 19.
산앵도나무가 사는 태화산 은곡사에서 미역산거처 태화산 병풍바위에서 은곡사로 5Km 3시간 2017/05/14 홑 산으로 우뚝 솟아 용인과 광주의 경계를 이룬 산 산 위에서 바라다보이는 풍경은 차분함과 아늑함이다. 여느 아파트 한 채 보이질 않으니, 몇십 년 전의 풍경으로 돌아간 듯 잠시 착각을 한다. 강원도 산 못지않은 소나무와 사람 손을 타지 않은 듯한 숲은, 크지 않은 산으로서 갖추기 어려운 면을 가졌다. 야트막한 구릉성 산지가 펼쳐진 경기 남동부의 풍경 가까이는 양지에서 멀리는 안성으로 이어진다. 미역산으로 가는 길 옛 대화산(大華山)으로 불리었다는 태화산(泰華山) 병풍바위 위에 서서 다시 한 번 내려다 본다. 노송과 바위 서어나무 물박달나무 가막살나무 산앵도나무 조개나물 민백미꽃 큰꽃으아리 선씀바귀 가락지나물 2017. 5. 14.
시궁산 신록 묵리 굴암교에서 삼봉산 오르고, 시궁산. 애덕고개 내려 장촌 버스정류소 7km 5시간 2017/05/13 신록이 짙어 산은 푸른 옷을 두껍게 걸쳤다. 삼봉산에서 바라다 보이는 시궁산 서쪽 사면으로 화산cc 시궁산이 높긴 하지만, 조망은 삼봉산의 제1봉에 비할 바 못된다. 봄 가뭄이 이어졌지만, 둥굴레 꽃 피어나고 은방울꽃도 달렸다. 큰꽃으아리 하얗게 펼친 잎이 꽃받침이라니, 꽃이면 꽃이지 꽃이 없다는 건 이렇게 작은 꽃도 있다. 회잎나무 꽃자루 생김이 참회나무 날아가기라도 할 듯 줄기에 날개를 세우고 있는 화살나무 나무딸기 넓은 잎 꽃줄기에 쪼로록 쪽동백 시궁산 가는 길에는 백선이 많다. 매화말발도리가 지난해 가지에서만 꽃을 피우는게 아닌 듯 새로 가지를 내어 꽃을 피웠다. 바위말발도린가? 묵은 가지에서.. 2017. 5. 13.
탱자나무와 고무신 탱자나무 울타리 탱자나무 엄한 가시 잔뜩 고무신 걸리면 빼내지도 못하고 던진 돌, 가시 사이 곳곳에 걸렸었지. 외짝 신발 처량하게 사립문 들어설 때 "신발 못 찾아오면 들어오지 말거라" 어머니 불호령 2017. 5. 12.
무주채 폭포 가평 적목리 무주채 폭포2017/05/04  국망봉의 동쪽사면 골짜기.폭포 주변 일대는 크게 침식당하고 깎아놓은 듯 바위병풍이 둘러 쳐졌다.   도마치 계곡 상류 용소폭포산으로 오르는 들머리.    폭포와 돌단풍   폭포와 층층나무  계곡의 상류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 모여든다.  나무는, 다시 한번  추운 겨울 이겨내고  새잎을 달았다.  그리고 또 성하( 盛夏 )를 맞이할 것이다.   용수동 버스종점에서 한참을 걸어야 용소폭포에 닿는다.자가용이 아니면 아스팔트길 걷는 고생을 감수해야 한다.용소폭포에는 승용차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2017.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