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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일상

공원의 오후

by 寂霞 2025. 10. 1.

공원 '25.9.30.

아침과 밤의 기온차가 크게 나니 안개 낀 날이 계속된다.

바람이라도 불면 일찍 개이겠는데, 먹먹한 하루다.

미세먼지 농도는 괜찮다고 하니 기침하는 나로서는 그나마 다행.

 

공원의 나무는 열매를 익히느라 햇살 한 줌도 아쉬운 때다.

풀을 깎은 잔디밭은 초봄의 느낌이 난다.

내 어린 시절 까까머리와도 같다.

 

연세 지긋한 아주머니와 청설모가 알밤 줍기 내기를 한다.

나는 청설모를 응원했다.

가을인게지.

 

뜻밖에 노랑망태버섯과 참느릅나무 꽃을 보았다.

 

미국잔디갈고리
깨풀
잎가장자리는 단순톱니를 보이고, 9월에 개화를 했으니 참느릅나무로 본다.
으아리
중국단풍
미국낙상홍
피라칸다
여름이면 한 번은 보고싶은 녀석. 공원 숲에서 보게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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