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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대쑥이 부르는 가을노래 맑은대쑥이 가을을 기다리고 있다 해가 지면 소슬한 바람이 불고 밝은 달이 동쪽 산에 걸리면 더욱 좋겠다 맑은대쑥은 이미 가을을 노래한다 계절은 이제 중복인데도... 벌써, 쑥부쟁이는 이미 키를 다 키웠고 끄트머리에 한 송이 꽃조차 맺어 올렸더라 2013. 7. 24.
장마와 민물도요새 장마가 고맙게손님을 모셔왔다 잠깐 만들어진 물웅덩이에갯벌인양 걸어보는 민물도요 도요새 종종걸음에습한 공기가 녹아내렸다 장마도 쉬어가는개운한 오후 2013. 7. 17.
장마와 혀버섯 잠을 깨는 것이 이러하다 평소 보이지 않았으니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며 존재가 내재한 잠재력은 가량하기 어렵다 피상으로 대할 일 아무것도 없다. 2013. 7. 10.
산책길 개망초 개망초가 피기 시작하면여름이 온다 남쪽의 더운 바람이 불어 올 즈음북에서 온 개망초가 바람을 맞는다 그래서 여름 계절도 더위속에 시원하다. 2013. 7. 3.
시간이 포개어지는 길 화성 성곽길 2012/06/28 숨결을 느끼면 세밀한 시간의 두께가 보인다 시간이 포개어지는 길에서 2013. 6. 29.
서장대와 화성 수원 화성 2013/06/14 2013. 6. 14.
해무 하늘빛 거두고 해무가 온다 머나먼 곳에서 기나긴 시간을 짊어지고 켜켜이 쌓인 시원의 전설을 사방에 흩뿌리며 말없이 해무가 온다 2013. 6. 13.
휴일의 광안리 부산시 수영구 광안리 2013/05/19 2013. 5. 19.
계절의 중간 가을과 겨울이 잠을 자고 신록이 그늘을 부를 즈음 대기는 이미 반소매를 부른다 애써 찾아 눈 맞춤 하지 않으면 보지 못한 채 지나치는 계절의 틈바구니 일부러라도 잠에서 날 깨우는 이가 있다면 그는 결코 남일 수 없다 법륜사 앵초 만나러 갔다가 2013/05/13 2013. 5. 15.
낙산공원 서울 종로구 낙산공원[駱山公園] 2013/05/12 2013. 5. 12.
덕고개 당숲 군포 속달동 덕고개 당숲 2013/05/09 2013. 5. 9.
봄제비 키 작은 풀숲 사이에는 흰제비꽃이 산다 선개불알풀 선갈퀴 주름잎 콩제비꽃 동무가 좋아서 왠종일 종알종알 바람이 불어오면 까딱까딱 흔들흔들 맵시난 춤사위는 마냥 봄제비 2013.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