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87 단양 도락산('25.5.7.) 봄산행 단양 도락산꼬리진달래와 쇠물푸레나무가 유난히 많다.여름이 가까워지면 꽃이 피는 꼬리진달래는 이제 꽃망울을 만들었고,쇠물푸레나무는 만개하여 산행 내내 흰 꽃을 보여준다.암수딴그루라 하지만 꽃술이 많아 구별하기 어렵다. 바위길이 가팔라서 계단이 많다.제천 단양 지역은 산첩첩, 골 깊다.상쾌한 바람 시원하고 물 맑아 상선암 계곡에서 한참을 머무른다. 2025. 5. 7. 숲에 들다.('25.4.28.) 애기풀_광교산 성복동 '25. 4.28. 지난해여름이 가까워질 무렵, 숲 가장자리 산소 자리에 웬 백미꽃이 서 있었다.첨 보는 백미꽃이라 감사한 마음으로 접견을 했었지.그 후, 여름 지나서 벌초한 자리에는 그가 사라지고 없었다.예초기에 잘려나갔겠거니 생각했었는데,오늘 보니 잘려나간 것이 아니라 숫제 파버린 것 같았다.아니, 그전에 누군가 옮겨버린 것 같았다.이런! 아쉬움.한 두 번 겪어 본 것이 아니라 새삼스러울 것 없다고 나름 위안 삼지만, 그건, 날 위한 가식적인 위안 일 뿐, 실은 속 쓰리다. 입에서 나오는 언사도 쫌 거칠어지고,그러나 어쩌겠는가. 봄이다.만물 소생하고 그도 어느 곳에선가 이 봄을 맞이하고 있겠지. 쩝! 2025. 4. 28. 서산 개심사 겹벚나무('25.4.24.) 민둥 능선이 푸르른 서산을 가다.개심사 가는 길은 저수지 초입부터 차량 정체,겹벚나무꽃 가로수와 함께 차가 늘어섰다.상춘객은 꽃송이 만큼이나 많았다. 수더분한 개심사 절집에 정감이 간다.뭔지 모를 편안함이 묻어있다. 잘 들렀네.하얗고 발그레한 겹벚꽃이 절집과 조화롭다. 돌아오는 길서산 한우목장에도, 문수사에도 들렸다.야생팬지, 세열유럽쥐손이, 유럽점나도나물, 재쑥 등이 봄바람에 흔들린다. 2025. 4. 24. 숲에 들다.('25.4.23.) 동지 해는 태행산에 걸렸었고, 춘분에는 삼봉산에 걸리더니,앵초와 매화말발도리가 꽃을 피우니 이제 팔달산 초입에 들어섰다. 낮이 길어지니 초록은 날마다 짙어진다. 신봉동 산길에 들었더니 흰털제비꽃이 반긴다.도화는 붉어 곱고 매화말발도리는 옛사람의 흰 적삼 같이 희어서도 고웁다. 한적하던 신봉동 골짜기는 들어선 카페들로 왕래하는 자동차 소란하다.변하지 않는 게 없다더니 무상함이다. 2025. 4. 24. 숲에 들다('25.4.20.) 숲이 연초록으로 물이 들어간다.잔털벚나무 꽃 떨어지니 귀룽나무가 꽃을 피우고,덩달아 돌배나무 꽃도 환하다.해마다 이맘때 찾아보는 오래된 고광나무는 지난해를 잘 못 보냈나 보다.으름덩굴과 칡덩굴이 못살게 굴은 게 눈에 띈다.너무 수척한 모습이라 애처롭다.가지고 간 낫으로 주변을 말끔히 정리해 주었다.새롭게 세력을 얻었으면 한다. 이제는 아침 기온 크게 떨어질 때가 아니라서 토란을 심었다.숲에 새로 난 길에만 발걸음을 했더니,옛길 친구들이 서운해하는 것 같다.그 길에는 앵초가 환하게 피었고, 각시붓꽃은 이미 시들어 간다.청설모 녀석 나무를 오르다 말고 나를 쳐다본다.나도 멈추어서 눈맞춤 해 주었다. 2025. 4. 21. 바다향기수목원('25.4.18.) 선감도에 위치한 바다향기수목원을 들려본다.아직 벚나무가 꽃을 달고 있었는데, 도심보다 다소 늦은 봄이다.진달래도 이제 활짝 피었다.고산 식물이 많았던 황학산 수목원 같은 곳은 아니지만,정성 들여 가꾼 정원이 산책하기에 좋다.채진목 흰 꽃이 한창이고 위성류가 잎을 내기 시작했다.나오는 길에는 누에섬을 들렸다. 2025. 4. 18. 이전 1 2 3 4 5 6 ··· 1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