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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수능이 한 달여 미루어 치러졌건만,어찌 알고 추위는 때맞추어 찾아왔다.며칠간 영하의 날씨를 보이니, 비로소 겨울로 접어들었다는 것이 실감 난다.게을러지는 것 같아 자전거로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본다.걷는 이, 달리는 이...모두 건강하게 겨울을 잘 이겨낼 것 같다.그런데,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나니 바깥출입이 조심스러워진다.2020/12/04 2020. 12. 4.
금강 자전거 길(세종시) 기온이 겨울의 문턱을 기웃거린다. 금강이 흐르는 세종시. 고도 낮아진 해가 멀리 남쪽에서 비추니 한낮이어도 그림자 길이가 길고, 나뭇잎 떨어진 가지 사이로 아직은 아기같은 북서풍이 지난다. 주변은 공사 중이라 어수선한 곳이 있지만, 길게 이어진 강변길은 쾌적하다. 진작에 이동해온 철새가 강 안에 모여진 모래톱과 바위에 모여있고, 아직 잎은 달고 있는 버드나무가 있어, 마치 봄에 새싹 돋는 듯한 풍경을 보인다. 부강 생활체육공원에서 불티교를 돌아오다. (43km) 2020/11/25 2020. 11. 26.
겨울 이야기 산길 접어들어 조금 더 걸어볼 양으로 능선을 넘는다.음지 길은 간밤 영하기온에 얼어붙어, 내딛는 발걸음이 조심스럽다.일본잎갈나무가 잎을 모두 떨구어 보드랍게 산길을 덮었다. 어제와 그제 내린 비가 만든 거울, 겨울이 담겼다.나목이 서로 모였고, 그들은 지내온 봄 여름 가을을 얘기한다.지난 계절 큰바람에 누운 친구는 이야기를 듣는지 그냥 잠이 든 건지...햇볕 들지 않는 골짜기에 겨울잠이 깊어간다.2020/11/2 2020. 11. 23.
노량을 지나며 친구 모친상. 조문하러 다녀오는 길노량에서 쉼을 한다.짙은 구름 두터워 곧 비를 뿌릴 듯하다. 남해를 잇는 다리를 만들 때,다리 명칭을 두고 지역 간 작은 실랑이가 있었다.주체가 어디인가를 두고 따지는 격인데,거제가 섬이라서 거제대교진도가 섬이라서 진도대교강화대교안면대교남해대교영종대교..섬에 다리를 놓는 것이라 섬의 이름을 다리 이름으로 사용하는 것이 상식이라 생각하는데,그런데, 요즈음 명칭 정하는 일에는 목소리 큰 쪽이 우세하다.창선을 잇는 삼천포대교, 삼천포 목소리가 더 컸고,남해를 잇는 노량대교, 여기는 하동 목소리가 더 컸나보다.그래봤자 남해를 위한 다리다. 그러니, 제2남해대교라 하면 어때서. 진도는 울돌목대교라 하나? 제2진도대교라 하던데...2020/11/18 남해대교와 노량대교 2020. 11. 19.
결혼 피로연 다녀오다.(울산) 바람이 정체되니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린다. 춥더라도 바람이 불어야 대기질이 좋아질 텐데, 괴산 부근에 아침 안개가 자욱하다. 백두대간을 이루는 산들이 줄지어 서 있으니 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골마다 안개 일고 산허리마다 흰 띠를 둘렀다. 산 높고 골 깊으니 물 또한 좋다. 좋은 풍수다. 울산으로 친구 자녀 결혼 피로연을 다녀왔다. 주말 고속도로가 주차장이다. 서울 경기 인구 분산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문제다. 현대인들의 귀한 시간과 에너지가 길 위에 버려지고 있다. 2020/11/15 우뚝 선 주흘산 기상이 높다. 설악의 울산바위처럼 남성미가 넘친다. 2020. 11. 17.
자전거 소풍(팔당-신원) 갑자기 봄인지,날씨가 야외활동하기 좋다.팔당에서 신원역 왕복 37km.자전거길 명소답게 휴일 아니라도 다소 붐빈다.바람과 함께하는 자전거 소풍?그런대로 괜찮은 선택이다.2020/11/12 팔당댐 능내역(폐역) 2008년 12월 중앙선 광역전철이 청량리역-국수역 구간 개통.능내역은 폐역이 되고, 기차가 지나던 길이아름다운 자전거 길이 되었다. 서로 이웃한 옛 길과 새 길.변화하는 모습이 잘 대비된다. 2020.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