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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풍경(소풍정원) 봄이나 가을에는자전거를 타기 좋은 날이 많다. 그늘에 누우면 기분 좋은 졸음이 올 것 같은 날씨평택 소풍정원으로 나들이 갔다.진위천 둑에 자전거 타기 좋은 길을 만들어 놓았다. 억새가 흰색으로 모여 피어있고,강물은 잔잔해서 반영이 좋다.들판을 가로질러 KTX 열차가 순식간에 지나고,가끔, 큰 소리 내는 비행기가 열차보다 더 빨리 머리 위를 지난다. 잠자리 녀석, 모자에 부딪히는 소리 툭, 툭가을이 깊어간다.2020/10/19     course소풍정원-진위천 둑길-안성천 초입주차장소풍정원(무료) 2020. 10. 19.
대구 최정산 가을하늘 공활(空豁)하다. 남쪽으로 친구 얼굴을 보러 갔다. 아침과 한낮의 기온 차가 심한 날이 계속된다. 내륙지방은 안개가 심하다. 낙동강 하류, 서낙동강이 갈라지는 대저동의 한낮 부레옥잠, 물수새미, 물상추(물배추), 생이가래, 개구리밥... 수생식물이 눈에 들어온다. 둑에는 애기달맞이꽃도 보인다. 제법 자란 팽나무가 그늘을 만들고 있고, 쏟아지는 햇살 아래 비닐하우스가 반짝인다. 점심을 같이하고 커피까지 같이 나누었다. 귀경길에 달성군 최정산을 들렸다. 산 중턱에 임시 통행 차단이 이루어져 30여 분 등산을 했다. 쓴풀 한 송이 남아있고, 앉은좁쌀풀은 열매 맺고 있었다. 세뿔여뀌도 아닌 둥근 잎에 끝이 길어진 여뀌가 있었다. 바보여뀌일까? 이름 찾기 어렵다. 달맞이꽃은 높은 산도 마다하지 않고 잘 .. 2020. 10. 19.
덕산기 계곡 골 깊다 하지만, 사람이 터잡고 사는 계곡이기에 기(基)를 붙이는건지, 마을 이름 끝에 붙이는 리( )의 옛 표현 흔적인지... 혼자, 그렇게 해석해 본다. 논남기(論南基) 덕산기(德山基) 뼝대는 수직으로 솟아, 오를 수 없이 높고, 도깨비 소, 물빛 짙어 깊이를 헤아리기 어려워 두렵다. 무릉도원이라 하고, 신선이 기거하는 곳이라 여긴다. 굽어진 물길 몇 겹 산은 첩첩 그곳에 사람이 산다. 그리고 물매화도 가파른 산은 물을 가두어 놓지 못하고 여름 계절 지나면 골짜기는 잠을 잔다. 겨울이면 눈 덮이고 잠은 더 깊어지겠지. 2020/10/14 돌단풍 쥐손이풀 산톱풀 좀개미취 까치발 쇠서나물 산국 아이의 '도깨비 소'도 나이를 먹는다. 도깨비는 어디로 갔을까? 2020. 10. 15.
가을 산벚나무 지나간 여름 큰바람이 불었는데,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산길 곳곳에 나무들이 드러누웠다. 뿌리보다 너무 덩치를 키운 경우, 그리고 벌레가 먹어 속이 부실한 나무가 바람을 견뎌내지 못했다. 톱으로 잘라내어 산책로를 복구했다. 쓰러진 산벚나무가 가을꽃을 피웠다. 제 몸 덧난 줄 알고 마지막 열매라도 맺으려는 듯. 생명체의 본능에 경외감을 느낀다. 2020/10/11 작살나무 검은다리실베짱이 2020. 10. 11.
꽃은, 네발나비와 키큰산국 꽃잎을 떨굴 때 서러웁지 않은 지, 씨앗을 맺은 기쁨에 사그라지는 줄도 모를까. 하늘 맑고 바람 시원한데, 바람따라 전해지는 남쪽 소식은 답답하다. 친구의 빠른 건강 회복을 기원한다. 2020/10/09 2020. 10. 10.
칠보산 습지(2020) 가을의 진객을 만나보는 즐거움일광사의 개쓴풀과 칠보산 묵정논의키큰산국,가는오이풀,께묵,개쓴풀을 만난다. 경작하지 않은 논에는 망초가 무성하고물 마르지 않은 곳에는 낙지다리, 큰비짜루국화, 구와말이 보인다.2020/10/06  칠보산 논습지개쓴풀 가는오이풀 흰작살나무   감자개발나물  등골나물 키큰산국 키큰산국  께묵 께묵  총포가 길지 않고 끝이 둥근 모양좀개수염  탑꽃 묵은 논구와말  구와말 낙지다리  큰비짜루국화  넓은잎큰조롱  미역취  산박하  산박하 쇠방동사니  알방동사니 큰고랭이 들깨풀  물달개비  금불초   일광사   개쓴풀 개미탑 감자개발나물  산부추  쥐꼬리망초   오이 2020.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