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91 칠보습지 장마라지만, 중부지방은 가물다. 습지도 예외없이 말랐다. 망초만 키를 키웠다. 묵정논에 낙지다리가 있는지 살펴보지만 눈에 띄지 않는다. 쑥부쟁이와 미역취가 꽃을 피웠다. 가을의 전령사 쯤으로 봐야할까. 2020/07/10 산해박 지난해 서있던 그자리 땅비싸리가 곧게 섰는데, 낮설어 보인다. 쑥부쟁이 습한 곳을 좋아하는 옥잠난초 꽃을 보기에는 시간이 많이 지났다. 피고지는 원추리 으아리 큰꿩의다리 줄기에 능선이 없어 둥글고 매끈하다. 좁쌀풀 참소리쟁이의 씨방을 담아보았다. 층층잔대 패랭이 흰작살나무 흰색의 열매가 달린다. 습지 검종덩굴 지난해 보다 부실하다. 꼬리조팝나무 덩굴박주가리 2020. 7. 10. 제비꿀이 눈에 띄었다. 가지잎을 먹는 벌레를 잡아주고 방울토마토 몇 알을 수확했다.지면에 맞닿는 부분은 욕심을 버리고 잘라버렸다.초기에 잘라버렸어야 했는데, 초보티가 난다.뿌린 만큼, 가꾼 만큼 거둔다는 말은 최소, 작물에는 진리다. 날이 더워지고 여름꽃들이 산과 들에 가득하다.늦게 올라온 제비꿀이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주말부터는 중부지방에도 장맛비가 내릴 것 같다.7월도 중순을 향해 달려가니 내게 시간이 빠르게 지나는 것 같다.2020/07/08 큰까치수염줄기에 털이 없다. 닭의장풀 어수리 씨를 받아 사방에 뿌려 볼 생각이다. 어수리밭을 꿈꾸며... 2020. 7. 8. 파주 마장호수, 헤이리 장마이긴 한데, 가끔, 맑은 날이 선물처럼 온다. 간밤 지나간 비에 공기 맑고 하늘 푸르니 물빛 짙다. 파주 광탄 기산리 마장호수와 헤이리 마을 나들이를 했다. 2020/07/04 마장호수에 출렁다리와 수변 산책길을 조성해 놓았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산속이라 공기 맑고 깨끗해서 산책하기 좋았다. 물빛은 파랗다가도 푸르다. 호수는 주변은 물론, 하늘조차 품는 큰 그릇이다.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도 호수를 닮았으면 한다. 출렁다리 입구. 이곳에서 음료를 구입하면 주차비가 무료. 구입한 영수증이 필요하다. 노루오줌도 은근히 습한 곳을 좋아하는 식물이다. 분홍색이 곱다. 좁쌀풀 줄기에 털이 있는 털부처꽃 메꽃 물레나물 노란꽃 모감주나무 큰낭아초 2020. 7. 5. 차멀미를 하다니 수련 세상 편하게 살려다 혼난 하루였다. 요즘 자동차에 네비게이션 달리지 않은 차 없고, 손에 든 전화기에도 내비게이션 뿐만 아니라 지도 앱에서 실시간 위치정보를 알 수 있어서 길을 찾는 일은 식은 죽 먹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골 동네에 들어서니 영리하다는 내비게이션이 뺑뺑이를 돌린다. 한 시간여를 헤매다 차에서 내리니 멀미가 난다. 무엇에 홀린 듯하다. 낯선 길, 사전에 지도라도 보고 길을 익힐 걸 그랬다. 들린 농장에서 블루베리 수확하는 것을 잠시 도와드렸다. 고라니가 밭 한쪽 그늘에서 졸고, 참새 떼가 열매에 앉았다가 날아오른다. 양심 없는 녀석들! 굵고 잘 익은 것만 쪼아먹었다. 말뚝으로 박아놓은 지지대 위에는 까치도 푸른 구슬을 물고 있었다. 밭 주인은 짐승들에게 은혜로운 사람이었다. 잠시,.. 2020. 6. 28. 치커리(chicory, endive) 꽃 기상청에서는 장마가 시작되었다 한다.작은 개울이 말랐으니 가뭄인데, 흠뻑 적시기를 식물들도 기다린다. 며칠 텃밭 돌보기를 게을리했더니고춧대가 가뭄에 시들하다.농작물은 주인의 발걸음 소리에 큰다더니 맞는 말이다. 치커리꽃이 고와 담았다.꽃을 보기 위해 심어도 좋겠다.유럽이 원산지라 하며, 그쪽에서는 잎뿐만 아니라 뿌리까지 음식 재료로 이용한단다. 봄에 꽃을 피운 살갈퀴는 꼬투리가 벌어졌다.이제, 털중나리, 고삼, 타래난초가 장마철에 피어난다. 2020. 6. 24. 부분일식 #1#2유월 스무하루 하지태양에 달이 걸첬다.오후 네시 경부터 시작해서 여섯시 정도에 끝이난우주의 특별한 현상을 관찰해 본다.이렇게 지구 밖을 한 번 쳐다보게 되었다.우주에서 이 지구를 내려다 본다면 또 어떤 느낌이 들지무한한 우주를 생각해보는 날이다.렌즈는 물론 무한대로 고정하고 수동 모드로 눌렀다.105mm iso L1.0 (1/8000)s f32 보정1보정2 2020. 6. 21.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 132 다음